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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와이즈베리, ‘나르시시스트 리더’ 출간

기사입력 : 2018년 01월 29일 22시 05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미래엔 와이즈베리는 ‘나르시시스트 리더’를 새롭게 출간했다.

이 책은 독일의 심리치료 권위자이자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괜찮지 않다’ 등 다수의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신작이다. 전작들이 개인의, 여성의 내적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책에서는 개인은 물론 조직과 사회를 장악해가는 나르시시즘 문제의 핵심을 집중 분석한다. 특히 트럼프, 푸틴, IS 등 현존하는 리더와 조직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들의 탄생배경부터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 활용한 전략과 그 대응 방안까지 풀어낸 것이 흥미롭다.

나르시시즘은 흔히 자아도취, 자기애라 불린다. 누구나 어느 정도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바르데츠키가 주목한 소위 문제적 리더와 조직들은 부정적 나르시시즘을 극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저자는 언뜻 자신만만해 보이는 이 ‘나르시시스트 리더’들이 사실은 큰 내적 불안을 품고 있고, 그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권력 남용, 독재, 대중 통제와 조작, 위협과 협박 등의 수단을 통해 타인을 지배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려 든다고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역설적이게도 대중이 이들에게 현혹당하는 근본적인 원인에도 ‘나르시시즘’이 있다.

화려한 언변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강력한 지도자가 직접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보완적 나르시시스트’로서의 심리가 작용된다는 것이다. IS와 같은 테러집단이 단순 명료한 지침, 강력한 권위를 통해 일부 10대 청소년을 선동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자는 독재와 포퓰리즘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책임의식과 주체성을 가진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는 비단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 등 시스템적인 예방과 교육도 필요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라고 했다. 문제적 리더와 조직이 사용하는 다양한 유혹 전략과 우리 안팎의 나르시시즘적 심리를 이해하면 더 나은 리더를 선별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조직을 교묘하게 장악하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 및 행동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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