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그린피스, 삼성전자 건물에 “기후변화 리더십을!” 야간 빔 프로젝션

기사입력 : 2018년 02월 02일 13시 3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저녁,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핵심거점 중 하나인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비폭력직접행동을 펼쳤다.

활동가들은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건물에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답게 기후변화 리더십을!’ 등의 메시지를 새겼다.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화석연료 대신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를 세우고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이다. 1월 30일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대만 타이베이의 삼성전자 제품 전시장과 독일 베를린의 삼성전자 옥외광고에 초대형 현수막을 걸고 같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인성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의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사안”이라며 “이는 환경 문제를 넘어 기업 윤리의 문제이자 탄소제로 경제 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일주일여 앞두고 펼쳐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대회 기간 중 소비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글로벌 캠페이너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래 삼성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5% 증가했으며, 현 추세라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지금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 삼성은 그에 걸맞은 재생가능에너지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대니얼 스콧 교수팀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다수의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2050년이면 더 이상 동계올림픽 개최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교수는 “전통적 동계 스포츠 지역의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갈수록 더 적은 지역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이자 애플과 샤오미 등의 주요 부품 제공사이기도 한 삼성전자의 한해 전력 사용량은 약 16,000GWh에 달하며, 이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중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하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을 비롯한 20여곳의 기업들이 이미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사진제공 : 그린피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