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월 8일), 서울 서소문로 레이첼카슨홀에서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게스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보트 출항선포식이 진행됐다.
이는 동아시아 평화와 환경문제를 돌아보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서 10년간 항해한 피스&그린보트가 2018년 그린보트로 새롭게 출항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그린보트는 본격적인 환경 교육의 장이자 참가자들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혜의 장이다. 1,600명이 한 배에 타서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출항 취지를 밝혔다.
2018 그린보트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해양 문화 선도를 위한 목적으로 해양수산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바다 위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사람을 만나는 이상적인 교육의 장인 <그린보트>가 있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 게스트 대표로 김경욱, 노동영, 신경준, 오은, 윤순진, 이제석, 최재천이 참석했다. 이전 2차례 게스트로 탑승했던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 배는 학교이자, 마을이자 놀이터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먼저 뭘 공부할지, 뭘 하고 놀 건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계획을 짜야 한다. 자기의 자율성을 깨울 수 있고,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출항선포식은 모든 참가자가 함께 미니 퍼포먼스를 통해 2018 그린보트가 단순 여행이 아닌 각계각층의 시민이 한배를 타고 교류하는 ‘국민 대통합의 장’이 될 것을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11회 그린보트는 총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5만 7천톤급)로 첫 항해를 시작한다. 2018년 4월 12일(목)부터 6박 7일간 진행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가나자와, 후쿠오카 여행 후 부산으로 입항한다.
그린보트는 다른 크루즈여행과 차별점을 갖는다. 그린보트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워크샵,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더 건강한 지구’, ‘더 즐거운 지구’, ‘더 새로운 지구’ 세가지 카테고리 아래 약 70개의 선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선상 환경 포럼 : 미세먼지 없는 대한민국>, <이한철 선상 콘서트> 등이 있다. 11회 그린보트의 게스트로는 정재승, 최재천, 노홍철, 서명숙을 포함해 총 34명이 탑승한다. 기항지에서도 환경, 문화, 역사 등의 다양한 주제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그린보트에서는 공무원/4차산업혁명/기업CSR/대학생 등의 대상을 위한 전문 연수 과정을 개설해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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