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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할 것인가? ‘모험’할 것인가? 다양한 선택지에 행복한 고민

기사입력 : 2018년 02월 14일 18시 1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 SNS
최근의 게임 시장의 분위기는 지난해 이맘때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플랫폼과 장르를 막론하고 활기를 띄고 있다. 게임 업체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PC와 콘솔, 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유저들 역시 AAA급 대작 게임부터 캐주얼게임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어진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플랫폼이나 장르의 폭이 넓어지면서 유저들은 플랫폼이나 장르뿐만 아니라 어떤 주제를 담은 게임인지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시받게 됐으며, 특정 시기에 특정 주제의 게임들이 범람했던 것과는 달리, 동시에 다양한 주제의 게임들이 함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최근에는 ‘생존’과 ‘모험’이라는 주제를 담은 게임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며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생존’을 주제로 한 게임들은 A.I 캐릭터, 또는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긴장감을 승리의 기쁨으로 승화시켜주며, ‘모험’을 주제로 한 게임들은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탐험하고 각지의 강력한 적들과 맞서야 하는 두근거림을 재밋거리로 삼고 있다.

■ 꾸준한 ‘생존’ 게임의 유행, ‘포트나이트 배틀로얄’과 ‘메탈기어 서바이브’로 이어져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통해 치솟은 ‘생존’ 게임의 인기는 2018년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잇고자 하는 많은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PC는 물론, 콘솔, 모바일게임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며 저마다 ‘생존’ 게임의 새로운 강자를 자처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수 많은 ‘생존’ 게임들 중 현재까지 돋보이는 게임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꼽을 수 있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원래 유저들이 재료를 획득해 도구와 방어 설비를 직접 설치하면서 좀비들의 습격으로부터 대비하는 DIY 스타일의 플레이를 내세운 슈터 게임이었으나 지난해 ‘배틀로얄’ 스타일의 대인 전투 모드를 선보이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게임 모드는 ‘세이브 더 월드’라는 유료 PvE 콘텐츠로, 새로운 대인 전투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라는 무료 콘텐츠로 재편성돼 선보여지게 됐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기본적인 플레이 패턴으로는 유저가 적과 마주쳤을 때 전투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플레이 도중 오브젝트 파괴를 통해 재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지켜줄 오브젝트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맵의 규모가 크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빠른 전투를 유도해 초반에는 동시 다발적으로 전투가 진행되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기다 후반에는 공성전의 개념이 더해진 전략 싸움으로 최종 승리자를 결정하게 된다. 덕분에 캠핑 후 플레이로 운 좋게 승리자가 결정되는 대신, 매치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 매치 역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제한하거나, 보조 아이템의 제한을 거는 방식을 즐길 수 있기 해 독특한 방식의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코리아)
▲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통해 ‘생존’을 경험하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2월 20일 발매되는 코나미의 슈터 게임 ‘메탈기어 서바이브’도 공성전 스타일의 ‘생존’ 플레이를 경험하게 해준다.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높은 액션성을 서바이벌 액션으로써 재구축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협력 플레이 기반의 서바이벌 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의 엔딩 이후 하늘에 발생한 원인불명의 웜홀에 의해 평행세계로 이동한 MSF(Militaires Sans Frontieres, 국경 없는 군대)의 병사들이 위협을 가해오는 이형의 괴물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저는 MSF 병사를 조작해 ‘잠입(스텔스)’과 ‘방어(디펜스)’, ‘생존(서바이벌)’ 요소를 활용해 유해한 안개에 뒤덮여 있고 이형의 괴물이 날뛰는 평행세계에서 다른 유저와 힘을 합쳐 적들을 물리치고 자원을 채집해 기지를 수리하는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게임 모드는 '싱글 플레이'와 '협력 플레이'의 2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호 보완 기능이 제공되어 싱글 플레이에서 얻은 자원이나 장비를 ‘협력 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미션 안에는 ‘메인 미션’과 ‘사이드 미션’이 존재해 ‘메인 미션’ 플레이 중 일부 인원이 ‘사이드 미션’을 병행하며 보다 큰 보수를 얻어 이를 ‘메인 미션’에 활용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 평행세계에서 공성전 스타일의 ‘생존’ 플레이를 경험하게 해주는 ‘메탈기어 서바이브’

■ 미지의 땅에서 탐험부터 헌팅까지! ‘몬스터 헌터: 월드’와 ‘야생의 땅: 듀랑고’

미지의 땅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비밀을 풀고 위협에 맞서는 ‘모험’은 어찌 보면 가장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게임의 주제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그 ‘모험’의 방법에 있어서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그 게임의 개성이자 인기 요소가 될 것인데, 최근에는 탐험과 사냥을 더하는 방식으로 ‘모험’을 즐기도록 하는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된 캡콤의 ‘몬스터 헌터: 월드’는 미지의 땅에서 탐험 중 만나게 되는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들과의 대결을 그린 헌팅 액션 게임으로, 다수의 작품이 출시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기존에 등장하지 않았던 신대륙을 무대로 고룡 이동의 조사를 위해 대규모로 파견된 조사단의 일원인  주인공이 조사 활동 중 만나게 되는 다양한 몬스터들과의 대결을 통해 신대륙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게임은 탐색을 통해 발견한 몬스터를 사냥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재료들로 장비를 강화해 보다 강력한 몬스터에 도전한다는 기본 플레이 개념은 유지하면서도 편의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하나의 맵을 ‘심리스(지역과 지역간의 경계가 없는 맵 방식)’ 방식으로 구현해 보다 실감나는 모험과 사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도입부의 난이도를 낮추고 튜토리얼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하며 유저들이 보다 편하게 즐기며 게임의 플레이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기존의 팬들 외에도 그동안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던 다수의 지역에서 ‘몬스터 헌터: 월드’의 인기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시스템 셀러(콘솔기기의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타이틀)’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제공: 캡콤 엔터테인먼트)
▲ 몬스터들과 대결하며 신대륙을 '모험'하는 ‘몬스터 헌터: 월드’

모바일게임 중에는 넥슨의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개척형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알 수 없는 사고로 공룡 시대에 떨어지게 된 유저를 비롯한 현대인들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듀랑고’의 세계에서 유저들은 주어진 콘텐츠만을 즐기는 놀이공원과 같은 모험 대신 다채로운 자연과 무한한 땅, 공룡세계의 동물, 다양한 제작도구가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유저들은 이런 재료를 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며 자신만의 재미있는 경험을 쌓아가게 된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게임 속에서 자유롭고 깊이 있는 제작과 건설, 요리, 농사를 무한히 즐길 수 있으며,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게임 내 전투는 필수 요소가 아니다.

‘듀랑고’의 맵은 많은 유저가 함께 모일 수 있는 광활한 하나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채널 구분 또는 몇 명만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게임이 진행되는 필드는 바다길로 이어진 무한한 섬들로 구성돼 있어 임자 없는 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을 즐기는 ‘야생의 땅: 듀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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