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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 알바생 36.2% “나는 생계형 알바”

기사입력 : 2018년 02월 19일 13시 41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알바생 5명 중 2명은 자신이 생계형 알바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로 벌기를 희망하는 월 소득은 평균 97.5만원이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약 18만원이 적은 79.8만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알바생 3,31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목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나는 생계형 알바생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36.2%의 알바생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27.4%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반반’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생계형 알바라고 응답한 그룹의 알바생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41.3%)’를 1위로 꼽았다. 반면 ▲생계형 알바생이 아니라고 답한 그룹에서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68.2%로 압도적으로 높은 1위로 꼽힌 가운데 ▲반반이라고 답한 그룹에서도 ‘용돈벌이’가 58.0%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용돈벌이(51.8%)’, ‘생활비 마련(19.2%)’, ‘등록금, 여행자금 등 특정 목적의 자금 마련(14.4%)’,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7.7%)’ 등 돈을 목적으로 한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기타 의견으로는 ‘남는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쓰기 위해(3.2%)’, ‘취업, 직업을 대신해서(1.6%)’, ‘스펙을 쌓기 위해(0.5%)’, ‘진로모색을 위해(0.5%)’, ‘사업/창업 준비를 위해(0.4%)’ 등이 이어졌다.

자신이 생계형 알바라고 생각하는 알바생들은 그로 인해 다른 알바생들과는 다른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생계형 알바라서 다른 점(*복수응답)’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생계형 알바라고 밝힌 알바생의 53.4%가 ‘더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일단 급여가 높은 알바를 찾게 된다’고 답했다. 또 41.5%는 ‘오래 일하기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일한다’고 답했으며, ‘더 급여가 높은 알바가 없는지 알바 중에도 구직을 멈추지 않는다’는 답변도 38.8%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도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일도 묵묵히 견딘다(27.1%)’, ‘수당이 높은 연장/심야/주말 근무를 환영한다(26.3%)’, ‘알바 하나로 끝나지 않고 다른 알바를 더한다(15.9%)’, ‘숙식 제공, 복리후생 등 덤이 있는 알바를 찾는다(9.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알바몬은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생계형 알바생과 비생계형 알바생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더 중요한 기준’과 ‘덜 중요한 기준’을 각각 물은 결과, 생계형 알바인지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는 것.

먼저 더 중요한 기준을 묻는 질문에 ▲생계형 알바 그룹에서는 △급여를 많이 주는 일인가가 28.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가(20.5%)가, 3위는 △출퇴근 거리는 적절한가(15.9%)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 그룹에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20.2%)와 △부당대우 없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인가(20.0%)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급여는 17.2%의 비중으로 3위에 그쳐 생계형 알바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를 구할 때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생계형 알바 그룹이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가장 덜 생각하는 기준 1위는 △업무내용이 재미있거나 특별한가(19.0%)였다. 반면 ▲비생계형 알바 그룹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21.7%)를 가장 덜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고 있었다.

한편 이번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로 거두기로 희망하는 한달 희망소득은 월 평균 84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로 받고 있는 월 평균 알바소득은 68만9천원으로 희망소득보다 평균 15만 6천원을 덜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은 ▲생계형 알바 그룹으로 97만 5천원을 벌기를 희망하고 있었지만, 실제 소득은 이보다 17만7천원이 적은 79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비생계형 알바 그룹의 희망소득은 70만9천원, 실 소득은 5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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