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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채용비리 논란에도 입사지원… “가릴 처지 아냐”

기사입력 : 2018년 02월 20일 18시 5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취업준비생들이 각종 채용비리 논란에도 해당 기업에 입사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구직자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4명이 ‘썩 내키진 않지만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35.9%)’고 밝혔다.

‘어차피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29.2%)’, ‘연봉/복지/교통 등이 만족스러운 기업이라서(16%)’, ‘이제부터는 투명한 채용 절차가 이뤄질 것 같아서(9.4%)’, ‘오랫동안 준비한 기업이라서(7.4%)’, 입사 경쟁률이 낮아질 것 같아서(2%)’ 순이었다.

‘구직활동 시 채용비리 발생 기업이라는 요소를 참고하는 편인가’에 대해 ‘중요하진 않지만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다. ‘아주 중요한 참고사항이다’ 37.7%, ‘참고하지 않는다’ 14%로 나타났다.

반대로 채용비리 기업에 입사지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나도 채용비리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52.9%)’이었고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무너져서(16%)’, ‘어차피 입사지원 계획이 없던 기업이라서(11.6%)’, ‘왠지 그냥 꺼림칙해서(8.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채용비리 사건을 접하고 분노감을 느꼈다는 구직자가 33.5%로 나타났고 ‘허탈했다(26.3%)’, ‘그러려니 했다(22.1%)’, ‘배신감이 들었다(10.1%)’ 등 일부 기업의 특혜채용과 점수 조작에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구직활동과 기업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채용비리(29.6%)’가 1위로 꼽혔다. 다른 의견으로는 ‘블라인드 채용(21.5%)’, ‘사내 성범죄(15.1%)’, ‘지역할당제(13.8%)’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 2월 6일부터 4일간 진행한 커리어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의 65%가 채용비리 기업도 입사지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채용 공정성을 의심한 적이 있다(88.3%)고 밝힌 구직자도 10명 중 9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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