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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 알바생 한끼식대 '평균 3,827원'

기사입력 : 2018년 02월 21일 22시 13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 26.4%가 끼니도 거른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한다고 응답한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 중 한끼 식대로 평균 3,82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아르바이트 도중 식사를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 결과 26.4%의 알바생이 ‘식사를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끼니를 거른 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답변은 ▲판매/서비스(28.1%)와 ▲사무보조(26.0%)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끼니를 거른다는 응답이 가장 낮았던 아르바이트 직무는 ▲생산/노무 알바로 9.8%의 비중을 보였다.

알바생들이 하루 8시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근무하면서도 끼니를 거르는 대표적인 이유는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29.8%)’였다. 또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혹은 참을만해서(18.6%)’, ‘돈이 아까워서(17.4%)’, ‘급여도 짜고 돈도 없어서(14.3%)’ 등의 의견이 고루 이어졌다.

막상 식사를 한다고 답한 알바생들도 역시 식대 부담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먹는 식사 메뉴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고르게 한 결과 ‘식대’가 1위를 차지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 근무 중 식사를 한다고 답한 알바생의 31.3%가 메뉴 선정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값이 너무 비싸지 않고 적정한 메뉴’를 선택했다. 이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18.0%)’와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3.8%)’가 메뉴 선택 기준 2, 3위에 올라 개인의 기호보다 돈과 시간에 쫓겨 식사할 수밖에 없는 알바생들의 현실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달 9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 선택 기준이 ‘상사, 동료 등 함께 식사하는 지인들과 의논해서 결정한 메뉴(37.8%)’, ‘입맛, 날씨 등 그날 내가 먹고 싶은 메뉴(25.5%)’ 등 개인의 기호 중심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알바생들의 이런 처지는 근무 중 지출하는 한끼 식대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바몬은 밝혔다. 알바생들이 주관식으로 기재한 식대를 분석해보면 알바생들은 한끼 식대로 평균 3,827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1월 잡코리아가 조사한 직장인들의 점심 평균 식대인 6,682원보다 약 2천8백원이 낮았다.

실제로 알바생들이 근무 중 중식으로 가장 많이 먹는 메뉴(*주관식 기재)를 살펴 보면 △김밥(16.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9.1%)과 △도시락(7.6%), △라면(7.3%) 등 가격 부담이 없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한편,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알바 중 식사에 대한 로망(*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물은 결과 ‘돈, 정해진 식단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먹고 싶은 메뉴 먹기(50.7%)’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허겁지겁 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우아하게 먹기(34.0%)’와 ‘중식 또는 식대 제공(33.9%)’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툰 가운데 ‘근무지에서 벗어나 손님 신경 쓰지 않고 밥 먹기(31.4%)’도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 의견으로는 ‘밥 먹고 딱 5분만이라도 내 시간을 갖고 싶다(17.7%)’, ‘사장님이나 동료 없이 나 혼자 먹고 싶다(15.9%)’,‘혼밥 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12.9%)’, ‘우리 매장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싶다(10.8%)’, ‘뭐라도 좋으니 식사를 하고 싶다(7.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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