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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지난해 유실물 9,189건 '휴대폰 최다' 봄과 휴가철 유실율 높아 유의… 1만명당 평균 4.7건

기사입력 : 2018년 03월 12일 11시 5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춘곤증이 밀려오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고속열차에서 물건을 놓고 내리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R(사장 이승호)은 2017년 고객 유실물 현황 분석 결과 총 9,189건이 접수됐으며, 특히 3월의 유실율이 가장 높은 만큼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8일(목) 발표했다.

지난해 고객 1만명당 유실물 개수는 평균 4.7개로 집계됐으며, 월별로는 3월이 5.7개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는 8월 5.6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5.5개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이 전체 9,189건 중 2,019건(21.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휴대폰이 1,01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절마다 유실물도 다른 분포를 보였다. 짐이 많은 1월에는 ‘가방류’가 다른 달에 비해 높았으며, 새학기가 시작되고 봄여행을 떠나는 3월에는 ‘도서류’와 ‘식품류’, 옷이 가벼워지는 6월에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 8월에는 ‘지갑카드류’가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접수된 유실물 9,189건 중 5,059건(55.1%)이 주인을 찾았고, 그 중에서도 휴대폰은 1,017건 중 713건(70.1%)으로 비교적 높은 인도율을 보였다.

지난해 수서역 유실물센터에서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3일만에 찾는가 하면, 중요한 메모를 해둔 종이를 두고 내린 고객을 위해 역무원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뒤져 찾아주는 등 애틋한 사연들도 벌어졌다.

수서역 김재혁 역무원은 "봄에 춘곤증의 영향으로 유실율이 높아지는것 같다”며 "특히 식품류의 경우 부패 우려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이틀 정도 지나면 폐기하는데, 부산 어묵, 대전 튀김소보로 등 고객님들이 여행 기념품으로 산 음식물을 폐기할 때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SRT에서 습득된 유실물은 수서역 유실물센터에 1개월 동안 보관하며 SRT 홈페이지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관기관 이후에는 관할 경찰서로 이관돼 경찰청 유실물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이승호 ㈜SR 사장은 “열차 도착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지품 유실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고객분들이 물건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는 일들이 종종 생긴다”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본인이 앉았던 자리를 정리하고 소지품을 열차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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