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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 “언론의 MeToo 보도, 그 바람직한 방향”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 2018년 03월 20일 13시 5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한국방송학회(학회장 김영찬, 한국외대 교수)는 23 일 오후 3 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언론의 MeToo 보도, 그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여성 인권과 성평등을 위한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검찰과 문화예술계, 학계, 의료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에 팽배한 남성에 의한 여성 차별과 성폭력 문제가 거의 모든 관계와 모임 및 조직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투 운동은 조직 내 성폭력의 실상과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 운동이 궁극적으로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이 중대한 사회적 범죄임을 인식시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성폭력 문화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언론의 미투 보도는 오히려 사회적 논란의 당사자가 되고 있다. 성차별과 폭력을 폭로한 당사자에 대한 보호보다 이들에 대한 인권 침해 및 2차 피해의 우려가 있는 보도, 폭력의 본질을 흐리는 선정적 보도, 사실 확인 과정이 없는 폭로성 보도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비록 성폭력 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어 있으나 이것이 준수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미투 운동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인인 경우가 많고 피해자가 자신의 신원을 노출하면서 스스로 피해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다는 점, 그리고 사건 발생 시점이 다소 지난 가운데 반복된 범죄행위를 폭로한다는 점에서 일반 성폭력 사건 보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문제 더 나아가 양성평등의 소통과 관계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언론 및 미디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미투 운동을 보도하는 데 있어 바람직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미투 운동이 조직 내 성폭력을 근절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사회로 도약하는 결실로 이어지기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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