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정순찬, 이하 사업단)은 전 세계 강입자(Hadron)*물리학계 최대 학술대회 ‘HB(강입자빔역학워크숍 Advanced Beam Dynamics Workshop on High-Intensity and High-Brightness Hadron Beams)2018’을 대전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오는 6월 18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개최한다.

*강입자(Hadron): 현대 물리학 표준 이론에서 쿼크(quark)들이 강한 핵력(strong nuclear force)으로 결합한 소립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양성자‧중성자 등 중입자(baryon)와 중간자(meson)가 여기에 속한다. 강입자물리학 실험연구에는 고에너지 양성자‧중이온(강입자)가속기 시설이 필수적이다.

국제미래가속기위원회(ICFA, the International Committee for Future Accelerators)가 주최하는 HB는, 2000년대 들어 중요성이 높아진 고강도 양성자·중이온가속기 설계‧구축분야 전문가들의 교류협력을 위한 국제학회다. 2002년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 각국 주요 가속기 연구기관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 가속기 과학계의 최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왔다.**

**역대 HB 개최기관: HB2002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Fermilab), HB2004 독일중이온가속기연구소(GSI), HB2006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KEK), HB2008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 HB2010 스위스 PSI(Paul Scherrer Institute) 국립연구소, HB2012 중국 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 HB2014 미국 미시간주립대(MSU, 중이온가속기 FRIB 건설중), HB2016 스웨덴 ESS(European Spallation Source)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HB2018에는 니콜라스 피초프(Nicolas Pichoff) 이스라엘 중이온가속기 ‘SARAF(Soreq Applied Research Accelerator Facility)’*** 프로젝트 책임자와 야니스 파파필리포우(Yannis Papaphilippou)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거대강입자가속기(LHC, Large Hadron Collider) 빔운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세계 각국 강입자가속기 과학 전문가 약 250여명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SARAF(Soreq Applied Research Accelerator Facility): 이스라엘 소레크핵연구센터(Soreq Nuclear Research Center)에서 구축중인 연구용 양성자‧중양성자(deuteron, 양성자 1개‧중성자 1개가 결합한 중수소 핵) 초전도선형가속기로, 다량의 고속 중성자와 방사성 핵종들을 만들어내 희귀 핵반응 연구와 새로운 방사성 신약의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원형가속기 빔역학(Beam dynamics in Rings) △선형가속기 빔역학(Beam dynamics in Linacs) △가속기시스템(Accelerator Systems) △가속기 시운전‧운영(Commissioning and Operations) △빔진단장치 및 빔상호작용(Instrumentation and Beam Interactions) 등 5개 분과(working group)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서며, 기업전시와 포스터세션도 진행된다. 특히 전체세션에서는 사업단의 라온 중이온가속기를 비롯해 CERN의 LHC 업그레이드, 미국의 중이온가속기 FRIB(Facility for Rare Isotope Beams), 중국의 파쇄중성자원**** CSNS(China Spallation Neutron Source)***** 등 세계 주요 차세대 입자가속기 프로젝트들의 진행현황이 발표될 예정이다.

****파쇄중성자원(spallation neutron source): 가속기로 양성자를 빛의 속도에 가까운 높은 에너지로 가속해 납, 텅스텐, 수은 등의 표적에 충돌시키면 많은 중성자가 발생한다. 이 중성자를 물질에 조사해 물질의 구조 등을 연구하는 시설이 파쇄중성자원이다.

*****중국 CSNS(China Spallation Neutron Source):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에서 광둥성(广东省) 둥관(东莞)에 건설중인 고성능 펄스 파쇄중성자원으로, 선형가속기와 원형가속기를 결합해 빔에너지 1.6GeV‧빔출력 100kW의 양성자빔을 금속표적에 충돌시켜 파쇄중성자를 생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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