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17일 복지관에서 강동구 중식업연합회의 후원으로 지역 어르신 약 750명에 점심 식사(자장면)을 제공하는 [사랑가득 자장면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 및 효행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됐다.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면발을 뽑고 물만두를 찌는 중국집 아저씨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입가의 웃음은 가실 줄 몰랐다. 자식들이 모두 타지로 나가 혼자 사는 전묘순(80) 어르신은 “이렇게 노인들을 위해 방문해서 맛있는 자장면을 대접해주니 너무 고맙다. 요즘 사는 게 힘들어 남 도울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준비한 자장면은 750인분. 강동구중식업연합회 회원들은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면발을 뽑자마자 바로 익혀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강동구중식업연합회장은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모두 부모님 같아서 장사할 때 보다 이렇게 봉사하는 것이 훨씬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미선 관장(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은 “많은 어르신에게 무료로 자장면과 물만두 대접으로 귀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강동구중식업연합회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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