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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쿠르트 조사, 직장인 97%가 상사 갑질 경험

기사입력 : 2018년 04월 18일 16시 40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최근 재벌 3세의 갑질로 해당기업은 오너 리스크까지 빚어진 양상이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무려 97%의 직장인들이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고, 이는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

직장인들이 손꼽은 ‘갑질 상사’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기분파>형’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각각 20%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이 19%로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YES맨>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OK, 아니면 NO인 <사내정치 조장>형(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관식 답변을 통해 제보한 상사들의 갑질 유형은 실로 다양했다. 부하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 일 안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형 또는 ‘베짱이’형, 한번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이어가는 ‘회의주의자’ 형 등 업무관련 사례는 물론, 상사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형 등 직장상사 이전에 인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수 건에 달했다.

이렇듯 무개념 행동에도 부하직원으로서 대처하기란 힘들었다. “문제가 있는 상사와 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십니까?”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 ‘가능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한다’가 과반수에 달하는 46%로 1위였기 때문. 이어 ▲‘일할 때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16%) ▲’본인이 이직한다’(15%)가 2,3위에 올랐다. 무시, 코스프레, 그마저도 안되면 절이 싫어 중이 떠나는 경우의 순이었다. ‘상사에게 직접 토로한다’(9%) 및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4%) 등 상황을 직접 알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비율은 적었다. ‘상사가 이직하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8% 존재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하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 상(像)은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을 꼽았다. 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 및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각 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도 상사들에게서 바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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