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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아름이’, 해외취업 할래? 2018 WISET 공감토크 <언니롭게 해외정복> 개최

기사입력 : 2018년 04월 21일 17시 4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취업깡패 전.화.기.(전기전자전산/화학공학/기계공학) 나와도 여자면 힘들어요.” 2017년 5월,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창립5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어쩌다 아름이>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 자리에서 200명의 여성들과 나눈 전공과 일에 대한 고민들은, 3대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하며 한나절 사이 2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후 1년, 이공계 ‘어쩌다 아름이’들의 삶은 좀 나아졌을까.

어쩌다 여자로 태어나, 이공계로 흘러든, 사연 많은 여자들이 다시 뭉친다. 2018 WISET 공감토크 첫 번째 기획 <언니롭게 해외정복>에서다. 이번엔 요즘 가장 핫한 직업을 갖고, 해외에서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을 누리며 살고 있는 두 언니들이 직접 방한해, 해외취업 비결과 인생꿀팁을 직접 들려준다.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취합한 사연과 질문들을 바탕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로봇공학자라는 직무의 성격부터 해외취업 전략과 유학 시기, 영어공부 비법, 세계 여러 나라들의 워라밸 상황 등 해외취업과 생존을 생각하는 이공계 여자들의 거의 모든 문제들을 놓고, 솔직한 속내를 나눌 예정이다.

이른바 페이스북 페미니스트 ‘페페미’들의 대모로 알려진 ‘양파(필명, 본명 주한나)’씨는 마이크로소프트 영국을 거쳐 미국 본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해 쭉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 고졸 개발자로 시작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을 나온 억대 연봉자로 성장할 때까지, “해외에서 겪은 인종이나 학력차별은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보다 덜했다”고 단언한다.

TEDxTUM(뮌헨공대)에서도 강연한 바 있는 로봇공학자 이동희 교수(뮌헨공대 전기정보공학과)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를 받은 뒤, 독일에서 자리를 잡았다. 기계공학으로 시작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HRI)을 연구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아는 드문 여성 공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12월, STEM 분야 여학생들을 돕는 소셜벤처 <걸스로봇> 런칭파티 당시, 이재웅 전 다음 창업자의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다. 5월까지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방문교수로 머문다.

커리어 면에서 정점을 찍은 두 사람은, 모두 같은 분야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거나 낳을 예정인 엄마들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커리어적인 관심과 고민 뿐만 아니라, 가사와 양육의 부담도 똑같이 나누는 좋은 파트너십의 사례도 선보인다.

2018 WISET 공감토크 첫 번째 기획 <언니롭게 해외정복>은, 주말 동안 20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빠르게 마감됐고, 100명의 대기자 리스트가 생기는 등 시작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WISET은 올 한 해도, STEM 분야 진학과 진출을 원하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위해 실질적인 조언들을 시리즈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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