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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NUC Kit NUC8i7HVK (HADES CANYON) 미니 PC

기사입력 : 2018년 06월 04일 10시 59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지금까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이라 하면 저전력에 일상 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성능을 빠듯하게 넣어서, 모든 기능을 작은 폼팩터에 담아 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게 현실이었다. 이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등 함께 쓸 수 있는 구성 요소는 함께 쓰도록 하고, 전력소비나 발열, 면적 등의 문제로 고성능의 GPU와 대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은 비단 인텔 뿐만이 아니어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메인스트림 급 게이밍 GPU의 성능을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2017년 하반기 PC 게이밍 하드웨어 계에서 눈에 띄는 뉴스 중 하나라면, AMD의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을 이끌던 수석 아키텍트 라자 코두리(Raja M. Koduri)가 인텔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직 즈음에 들리던 소식이라면, 인텔이 자사의 내장 그래픽 코어가 아닌, AMD의 그래픽 코어를 패키징한 프로세서를 선보인다는 것이었고, 이는 올해 초,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는 ‘카비 레이크-G’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하면서 현실이 되었다. 바야흐로, 외부 업체의 GPU가 포함된 인텔 프로세서가 등장한 것이다.

코드명 ‘하데스 캐넌(Hades Canyon)’으로 알려진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이 ‘카비 레이크-G’ 프로세서를 사용해, 역대 NUC 중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작은 폼팩터에서 4코어 8쓰레드의 코어 i7 프로세서, 높은 성능의 GPU와 4GB의 전용 그래픽 메모리를 갖춘 이 NUC8i7HVK는 현재 만나볼 수 있는 VR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 중 가장 부피 대비 성능 밀도가 높은 시스템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NUC8i7HVK는 ‘카비 레이크-G’ 프로세서를 사용할 시스템의 레퍼런스 가이드로써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 NUC 중 역대 최고의 게이밍 성능으로 등장한 NUC8i7HVK

 
▲ 본체 전, 후면에서는 다양한 입출력 포트들의 기능성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인텔의 NUC(Next Unit of Computing) 유닛이라 하면 초대 모델부터 선보인 12*12cm의 정사각형 형태가 상징 같은 느낌이지만, 특별한 용도를 위한 NUC에서는 이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바 있다. 그리고 NUC8i7HVK는 지금까지의 NUC 중 가장 일반 소비자, 특히 게이머들의 취향에 가까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쿨링을 위한 에어 홀은 육각으로 뚫었고, 하우징은 평범한 사각보다는 좀 더 화려하게 만들어 좀 더 완성된 시스템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상면에는 LED 조명까지 넣어 ‘인텔의 게이밍 머신’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NUC보다는 상면 면적이 더 넓어진 만큼, 다채로운 I/O 포트를 갖추고 있다. 전면에서는 SD 카드 슬롯과 두 개의 USB-A, 한 개의 USB-C, 그래픽 출력용 HDMI 포트, 사운드 출력용 3.5파이 포트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면에는 4개의 USB 타입-A, 두 개의 USB-C, 두 개의 기가비트 LAN 두 개의 미니-DP(DisplayPort), 한 개의 HDMI 포트, 사운드 출력 포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 출력이 가능한 포트 수인데, 프로세서에 내장된 라데온 RX Vega M GPU에서 사용 가능한 총 6개의 모니터 출력이 모두 다 이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이 NUC 키트는 일반 사용자 이상의, PC 게이밍 애호가를 위한 디자인을 갖춘 만큼,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갖춘 다양한 기능성 또한 최대한으로 구현되어 있는 모습이다. 특히 후면의 USB-C 포트 두 개는 USB, 디스플레이 출력과 40Gbps 썬더볼트(Thunderbolt) 3 연결이 모두 들어가 있어, 향후 고성능 GPU를 위한 외장 GPU 박스 연결 등으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 시스템의 상판에는 지금까지 수 세대간 사용되는 ‘스컬트레일’ 로고가 LED로 구현되어 있으며, 하판 쪽에는 베사 마운트를 사용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위치해 특유의 기능성 측면도 여전하다.

 
▲ 두 개의 메모리 소켓과 두 개의 M.2 소켓을 통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구성을 할 수 있다

 
▲ M.2 소켓 하나는 무선 모듈의 M.2 소켓 위로 나사 구멍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다

NUC8i7HVK의 섀시를 열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드라이버가 아닌, 패키지에 포함된 육각 렌치나 이에 상응하는 도구를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커버를 분리한 뒤, LED 조명에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고 나사 하나를 더 풀어야 상판이 분리된다. 그리고 NUC 키트는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빠진 베어본 형태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사용하기 전에 한 번은 열어야 한다. 상판을 열면 DDR4 SODIMM 소켓 두 개와 스토리지 등을 위한 M.2 소켓 세 개를 볼 수 있는데, 이 중 M.2 소켓 하나는 무선 모듈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두 개다.

메모리는 1.2V 규격의 DDR4-2400 SODIMM 을 두 개 사용할 수 있어, 듀얼 채널 구성으로 최대 32GB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스토리지의 경우 M.2 폼팩터만 장착 가능하며, M.2 2280 폼팩터를 사용하는 SSD를 최대 두 개 장착할 수 있고, RAID 0, 1을 지원한다. 한편 이 M.2 소켓의 경우 2280 폼팩터의 경우 두 개를 사용할 수 있지만 2242의 경우 하나의 소켓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무선 모듈의 M.2 2230 소켓과 스토리지의 2280 소켓이 하나의 나사 구멍에 적층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NUC8i7HVK의 기본 패키징은 본체, 어댑터, 베사 마운트 활용을 위한 나사와 백플레이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중 어댑터는 본체 크기에 필적할 정도의 만만치 않은 크기와 무게를 갖췄으며 19.5V 전압에 11.5A 출력으로, 최대 230W 정도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 NUC8i7HVK의 TDP는 100W 정도로 설정되어 있지만 터보 부스트 등의 초과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외부 USB 연결 등을 생각하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컨셉대로 ‘들고 다니는 VR 게이밍 환경’ 이라면 조금은 고려해야 할 부분일 수도 있겠다.

 
▲ 코어 i7-8809G는 45W 급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RX Vega M GPU의 조합이다

코드명 ‘카비 레이크-G’ 로 알려진, ‘라데온 RX 그래픽 통합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 프로세서는 45W TDP의 ‘카비 레이크-H’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RX Vega M GPU, 4GB의 HBM2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를 사용해 하나의 프로세서 패키지 형태로 묶은 모습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면, 프로세서와 GPU를 하나로 묶어 유연한 전력과 열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과, 시스템 구현에서 보드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구현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프로세서와 EMIB로 묶인 AMD 라데온 RX Vega M GPU는 프로세서와 PCI 익스프레스 3.0 x8로 연결되며, 패키지 수준에서 관리되는 전력과 열 관리를 받게 된다. 이 EMIB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어느 제조사의 GPU와도 구성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사용한 첫 제품이 AMD의 라데온 RX 베가 M GPU를 사용한 이유는 HBM2의 존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HBM을 사용함으로써 제한적인 프로세서 패키징 공간에서도 충분한 GPU 전용 메모리 대역폭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인데, GDDR5로는 성능과 면적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 프로세서 제품군에 포함된 AMD 라데온 RX Vega M GPU는 24개 컴퓨팅 모듈로 1536개 쉐이딩 유닛을 갖춘 GH, 20개 컴퓨팅 유닛으로 1280개 쉐이딩 유닛을 갖춘 GL로 나뉘며, i7-8809, 8709G는 GH, 기타 모델은 GL 을 내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GPU들은 라데온 RX Vega의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지만 4세대 GCN 아키텍처 기반의 라데온 RX 400/500시리즈와 유사하게 DirectX 12_0 피쳐 셋까지만을 지원하는 등의 특징이 보인다. 물론 HBM을 사용한다는 데서 확실히 Vega 계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는데, 쉐이더 수로 보면 RX560과 570 사이의 성능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다.

 
▲ 익스트림 컨셉에 맞춰 NUC임에도 오버클록킹이 가능하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에서, 프로세서에 포함된 AMD 라데온 RX Vega M GH GPU는 마치 별도의 외장 그래픽처럼 구성되어 작동하며, 시스템 메모리 공유 대신 전용 HBM을 사용하고, 시스템에 구성된 모든 그래픽 출력 포트는 AMD의 GPU에 연결되어 있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인텔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HD 630은 활성화와 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활성화할 경우 인텔이 iGPU를 통해 제공하는 동영상 가속 기능이나 퀵싱크 인코딩 등의 기능을 별도의 ‘가속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AMD의 GPU가 메인 GPU로 설정됨으로써, 플루이드 모션 등 AMD 특유의 기능들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 부에서는, 코드명과 마찬가지로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부터 이어져 온 ‘카비 레이크’를 기반으로 하며, 4코어 8쓰레드와 최대 터보 부스트 동작 속도 4.2GHz, 기본 동작 속도는 3.1GHz 정도의 설정을 가지고 있다. 프로세서 수준의 TDP는 45W로, 이는 고성능 모바일이나 AIO PC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H-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경우 ‘카비 레이크 리프레시’와 ‘커피 레이크’ 기반 제품이 모두 8세대로 묶이고 있는데, 이 ‘카비 레이크-G’의 프로세서 부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쪽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또한 이 ‘카비 레이크-G’ 제품군 중, 코어 i7-8809G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의 오버클록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NUC8i7HVK의 바이오스 설정은, 예전 인텔 브랜드의 익스트림 급 메인보드의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바이오스나 인텔 XTU(Extreme Tuning Utility) 등으로 오버클록킹을 위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쿨링에 제약이 있는 만큼 오버클록킹의 폭은 그리 크지 않다. 또한 바이오스나 LED 매니저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면 커버의 스컬트레일 LED의 색상도 변경할 수 있다.

 
▲ 테스트 시스템 구성

 
▲ SiSoft Sandra Titanium(Processor Arithmetic),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Titanium(Processor Multimedia), 단위 Mpix/s, 높을수록 좋다

 
▲ SiSoft Sandra Titanium(Memory Bandwidth), 단위 GB/s, 높을수록 좋다

테스트 시스템 구성은 인텔 NUC 키트 NUC8i7HVK에 DDR4 PC4-19200 8GB 두 개로 16GB 듀얼 채널 구성하고, 스토리지는 ADATA XPG SX8000 M.2 NVMe 128GB를 사용했다. 운영체제의 경우 윈도우 10 RS3(Fall Creators Update)의 최신 업데이트를 사용했으며, 장치 드라이버는 인텔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했다. 이 중 그래픽 드라이버의 경우, 인텔이 제공하는 AMD 라데온 RX Vega M GPU의 최신 드라이버는 인텔의 프로세서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되어 있으며, 아드레날린 에디션의 Q1 2018 버전으로 표기된다.

SiSoft Sandra의 2018 Titanium 버전을 통해 본 프로세서 부의 성능은, 코어 i7 브랜드명을 달고 있지만 현재 데스크톱 PC의 기준으로 본다면 6코어 6쓰레드의 8세대 코어 i5 제품군, 혹은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들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 준다. 사실 이 프로세서는 8세대 코어의 브랜드명을 달고 있지만, 프로세서 부는 ‘카비 레이크’ 기반 7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구성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이렇게 두 개의 마이크로아키텍처가 공존하는 것 또한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특징이기도 하다.

6코어 구성 대비 4코어 8쓰레드의 프로세서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면, 비슷한 멀티 쓰레드 성능에 같은 TDP, 발열에 대한 제약이 있다면, 동작 속도를 더 끌어올려 싱글 쓰레드 성능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될 것이다. 오히려 이런 점은 TDP 제약이 심한 NUC의 게이밍 성능에 있어 코어 수를 늘리는 것보다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NUC8i7HVK의 코어 i7-8809G의 프로세서 부는 전력과 발열에 여유가 있을 경우 4코어 터보 부스트 배수는 39배, 단일 코어는 42배로 설정되며, 이는 데스크톱용 7세대 코어 i7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의 동작 속도이기도 하다.

 
▲ PCMark 10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3D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높은 동작 속도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메인스트림 급의 게이밍 GPU를 조합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PCMark 10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코어 8쓰레드와 높은 동작 속도,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후부터 제공되는 스피드 시프트 기술 등이 적용된 코어 i7-8809G는 기본적인 작업과 생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용 4GB HBM2를 사용하는 최신 세대 게이밍 GPU는 게이밍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AMD와 인텔의 GPU들이 생산성과 디지털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OpenCL과 비디오 인코더로 활용되어, 성능을 더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게이밍 성능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3DMark 테스트에서도 NUC8iHVK의 성적은 꽤 인상적이다. 일단 프로세서의 성능은 다른 테스트에서도 짐작할 수 있었듯이 데스크톱 PC용 7세대 코어 i7이나 8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정도면 GPU 성능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주요 게임들에서 프로세서 성능은 큰 아쉬움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TDP 45W 급의 프로세서라는 데서 작은 크기와 전력 소비 등에서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GPU 성능도 쉐이더 유닛 수 등에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지만, 라데온 RX 560과 RX 570 사이의 성능이 온전히 나오고 있다. 이 정도면 예전 세대의 메인스트림 급 GPU 이상의 성능이기도 하며, 고사양의 최신 게임에서도 1080p 기준 중간 옵션 정도의 타협으로 꽤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을 온전히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프로세서 패키지에 내장된 라데온 RX Vega M GPU가 시스템 메모리를 공유하지 않고, 200GB/s 이상의 대역폭을 가진 4GB HBM2를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PUBG(Miramar) 플레이 테스트 결과, 단위 fps, 높을수록 좋다

 
▲ 시스템 전력 소비량, 단위 W, 낮을수록 좋다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 확인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는 PUBG(PLAYERUNKNOWN'S BATTLEGROUNDS)의 짧은 플레이 리플레이를 통해 확인했다. 이 때, 1080p 기존 중간 옵션 프리셋으로는 평균 58프레임 정도를 기록했지만, 높음 프리셋에서는 평균 52프레임, 울트라 프리셋에서는 38프레임 정도를 기록했다. 이는 내장된 GPU의 성능이 온전히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며,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에도 초소형 PC가 게이밍 시스템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겠다.

전력 소비량 측면에서는, 코어 i7-8809G의 TDP는 100W 정도지만 실제 구동시에는 쿨링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빠듯하게 최대 마진을 당겨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휴 상태의 전력 소비량은 17W 정도로 예전의 NUC들을 생각하면 다소 높아 보일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외장 GPU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45W TDP의 프로세서 부는, AVX2 연산의 최대 부하 상태인 린팩 테스트에서 104W 소비 전력을 기록해, 필요한 경우 패키지 TDP에 빠듯할 수준까지 한 쪽에 자원을 몰아줄 수도 있다는 점도 볼 수 있다.

3DMark의 피직스 테스트에서 소비 전력은 78~91W 정도가 측정되었으며, GPU 테스트에서는 103~113W 정도가 측정되었다. 테스트 특성에 따라, Firestrike 쪽에서는 GPU 부하가 높고, Time Spy 에서는 프로세서 부하가 높으며, 이는 병목 현상의 포인트 확인의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PUBG 게이밍 테스트에서의 전력 소비량 측정 결과도 흥미로운데, 원활한 성능이 나오는 중간 옵션에서는 141W를 기록했지만, GPU 성능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울트라 옵션에서는 133W 정도로 소비전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 인텔 NUC 키트 NUC8i7HVK 주요 제원

인텔의 NUC 키트 NUC8i7HVK는 여러 가지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사용한 프로세서부터 인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 패키지 내장 GPU를 갖추고, 심지어 인텔의 것이 아닌 외부의 GPU를 조합한 것부터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텔의 NUC 키트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미니 PC와 AIO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도 의미를 가지는데, 이 제품은 레퍼런스 플랫폼으로의 의미와 함께 키트 자체로써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완제품으로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여느 때의 NUC와 차별화되는 점이 아닌가 싶다.

NUC8i7HVK는 작은 폼팩터에서 경쟁력 있는 게이밍 성능을 갖추어, 특별한 환경을 기대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밍 시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작은 크기에서도 시스템의 오버클록킹까지 가능하고, 쿨러의 냉각 성능도 최소한 정규 동작 조건에서는 열로 인한 성능 저하가 없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또한 독특한 크기와 디자인에 인텔의 ‘익스트림’을 상징하는 LED 조명은 자유로운 색상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개성까지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특별한 NUC는 업무를 위한 고성능 PC로도 훌륭하게 활용될 수 있을 존재로 기대된다. 높은 성능의 프로세서와 GPU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작업에서의 유리함이나, 6개 디스플레이 출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의 미니 PC는 물론이고, 데스크톱 급 PC에서도 쉽게 찾기 힘든 기능적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작은 크기의 PC에서 3개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멀티모니터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 NUC 키트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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