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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드라마 '달콤한 그녀들' 방송

기사입력 : 2018년 06월 08일 14시 42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EBS(사장 장해랑)는 여름, 태양, 자유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망과 그리움을 그린 독일 공영방송 ZDF의 드라마 ‘달콤한 그녀들’(원제: Honigfrauen)를 EBS 세계의 드라마에서 방송한다.

2017년 ZDF에서 방영된 ‘달콤한 그녀들’은 1986년 여름, 서독을 동경하며 동독에서 자란 두 자매 카트린과 마야가 여름휴가를 맞아 떠난 헝가리 벌러톤 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며,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갈등과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두 자매는 휴가를 통해 동독 정권과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새롭고 더 나은 시간을 보낼 것을 기대하지만, 당시 빈번한 동독 주민들의 탈출 시도를 걱정한 정부에서 수영복 복장의 ‘벌러톤 팀’을 구성해 휴양지에 감시요원들을 배치하여 이미 두 자매 또한 감시 하에 둔다. 게다가 두 자매가 휴양지에서 만난 멋진 남자 루디와 타마스의 미스터리한 정체는 궁금증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억압돼있던 젊은이들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의 표출이지만, 독일이 동서로 갈려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이념의 갈등 등이 TV나 라디오, 캐릭터 간의 대사를 통해서 드러난다. 실제 정치인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비슷한 시기에 동베를린 호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미국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 딘 리드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큰 줄기를 차지하기도 한다.

동독 출신인 언니 카트린 역의 코넬리아 그뢰쉘과 서베를린에서 태어난 동생 역의 소냐 게르하르트는 외모부터 말투까지 배역에 딱 어울리는 변신을 하여 현실 자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알고 보면 아버지가 다른 자매이긴 하지만 성격도, 외모도 다른 두 자매는 사랑 앞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극중 자매들처럼 당시 동독 출신의 여성을 일컫던 말이 바로 드라마 원제인 ‘Honigfrauen(Honey women; 꿀처럼 달콤한 여성들이란 뜻)’이다. 드라마 상에서 천국으로 표현되는 여름휴가지에서 꿀처럼 달콤한 여름의 로맨스를 꿈꾸던 두 자매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갈등과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달콤한 그녀들’은 6월 1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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