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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

기사입력 : 2019년 02월 26일 21시 09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 SNS
2월 2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그날들’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려낸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 같은 20여곡의 노래들과 함께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2013년 초연 당시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원곡의 감동을 더 깊게 전달하는 다양한 편곡,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시킨 화려한 군무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흥행해 성공한 바 있다.

극은 1992년 청와대 경호실에서 시작된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이었고, 세 사람을 둘러싼 공기는 묘해진다. 그러나 ‘그녀’가 위기에 처한 상황이 오자 ‘무영’은 명령을 무시한 채 자리를 이탈해버리고 둘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20년 뒤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에서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마치 20년 전 ‘그 날’처럼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정학’은 그들의 행방을 쫓고, 그 과정에서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 둘씩 발견되기 시작한다.

주인공인 청와대 경호관 ‘정학’과 ‘무영’ 그리고 ‘그녀’의 미스터리하고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는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큰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이 더해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고, 이 노래들은 긴 이야기와 복잡한 감정을 대신하며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애틋하고 아련하게 전달된다. 통기타 선율이 흐르는 원곡과 달리 15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웅장하게 편곡된 노래들은 신선함과 동시에 드라마의 여운을 오랫동안 남긴다.

극의 하이라이트인 1막 엔딩의 ‘정학’이 부르는 ‘그날들’과 2막 엔딩에서 부르는 ‘무영’의 ‘사랑했지만’은 뮤지컬 ‘그날들’을 대표하는 넘버이기도 하다. 1막 엔딩의 ‘그날들’은 사라진 ‘무영’과 ‘그녀’를 그리워하며 현재의 ‘정학’이 부르고, 무대는 20년 전 ‘그 날’의 긴박했던 상황이 연출된다. 또 다른 대표곡인 2막 엔딩의 ‘사랑했지만’은 ‘무영’이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하고 마지막으로 애절하고 담담하게 노래한다.

2막 7장의 ‘꽃+내 사람이여’는 장소영 음악감독이 전혀 다른 두 곡을 한 곡으로 편곡한 넘버로, 도망간 ‘무영’으로 인해 무기력해진 ‘정학’이 자신을 자책하며 ‘내 사람이여’를 부르고, 앙상블들이 군무와 함께 ‘정학’과 ‘무영’의 앞날을 암시하는 듯한 둘의 상황을 ‘꽃’을 부르며 표현한다. ‘변해가네’, ‘이등병의 편지’ 등 23명의 앙상블이 보여주는 아크로바틱과 고난이도 액션이 가미된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넘버들도 있다.

2013년 초연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온 ‘그날들’은 이번 시즌에서도 최고의 배우들이 뭉쳤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이 캐스팅됐으며,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무영’ 역에는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이 출연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 ‘그녀’ 역에는 최서연과 제이민이 맡았으며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은 서현철과 이정열이 연기한다.

▲ 훈련소 동기로 만난 ‘무영’과 ‘정학’은 고된 훈련을 함께 받고, 서로에게 최고의 경쟁상대이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 모든 훈련과정을 수료한 ‘무영’과 ‘정학’은 정식 경호관이 되어 경호실장으로부터 총기와 임명장을 받는다.

▲ ’무영’과 ‘정학’은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의 경호를 맡기 되고, 세 사람의 관계는 미묘해진다.

▲ ’무영’과 ‘그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 ’무영’은 사랑하는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떠나보낸다.

무대 시연이 끝난 후에는 주요 배우와 제작진들이 포토 타임을 가진 후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장유정 연출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에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아마도 ‘먼지가 되어’가 아닐까 싶다. 원래 무영과 그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에 한 소절 정도를 정학이 불렀지만, 곡을 전체를 부르도록 확장 시켰다. 정학이 처음으로 마음을 연 친구 무영과, 마음을 준 그녀에 대한 쓸쓸함을 나타나도록 했다. 그 외에도 대사나 안무, 무술 강도 등이 더 업데이트됐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윤지성은 “아직 첫 무대를 올리기 전인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 주신 덕분에 열심히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첫 공연을 비롯해 마지막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함께 임하는 배우분들이 직접 시연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인터넷 영상을 참고하거나 워너원 활동 당시의 경호원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며 연습했다. 스스로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기보다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윤지성이 생각하는 무영은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소연 음악감독은 넘버 중 가장 뮤지컬 답게 편곡이 된 넘버와 원곡을 많이 살린 넘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원곡은 기타나 하모니카 위주인데 경호관들이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변해가네’, ‘나무’, ‘꽃’ 등을 웅장하게 표현했다. 또한 ‘내 사람이여’와 ‘꽃’을 합친 것은 완전하게 바꾼 곡이며, 많이 바뀌었지만 안 바뀐 듯 들리는 곡은 ‘사랑했지만’이다. 가장 바꾸지 않은 곡은 ‘서른 즈음에’인데, 바꾸면 뭇매를 맞을 수 있어 원곡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필모 배우는 “이렇게 끈끈한 팀을 본 적이 없다. 이 작품을 하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만큼 결과물로 좋은 공연이 나왔으면 좋겠고, 마지막 공연인 5월 6일까지 이 작품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불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2019년 2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90,000원, A석 60,000원이다.
▲ 주요 배우와 제작진들이 포토 타임을 가졌다.

▲ 장유정 연출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에 달라진 점에 대해 답했다.

▲ 윤지성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 장소연 음악감독이 편곡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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