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닌텐도 라보’가 선보여진 이후 많은 유저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플레이 방식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기본 골판지는 물론 다양한 도구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장난감을 만들어 노는 모습을 전 세계의 유저들과 함께했다. 닌텐도 역시 ‘닌텐도 라보 크리에이터즈 콘테스트’ 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닌텐도 라보’의 가능성을 보다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와 비교해 한국 시장의 경우 ‘버라이어티 키트’가 해외에서 2018년 4월 처음 선보여졌던 것에 비해서 출시가 늦어졌지만 한국 닌텐도가 발매에 앞서 시연회를 진행해서 제품의 특징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시연회에는 일반 사용자 외에도 교육용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학교 선생님들도 다수 방문해 ‘닌텐도 라보’에 대한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 소프트웨어의 영상 등에 따라 골판지로 모형을 만든다. |
‘닌텐도 라보’의 첫 번째 패키지인 ‘버라이어티 키트’는 닌텐도 스위치에 삽입하는 소프트웨어와 총 5가지의 토이콘을 제작할 수 있는 골판지, 그리고 그 외 고무줄 및 부가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최초로 선보여지는 제품인 만큼 ‘닌텐도 라보’의 가능성을 최대한 간단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버라이어티 키트’에는 리모컨카, 낚시, 집, 바이크, 피아노 등 총 5가지의 토이콘을 제작할 수 있는 골판지와 제작 방법 및 노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게임 카트리지, 그리고 기타 보조 도구 등이 담겨있다. 이와 같은 구성은 제작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구조를 익히고 보다 발전된 제품을 유저 스스로 창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과학 상자’류의 제품이나 ‘복합형 블록’을 연상시킨다.
‘닌텐도 라보’를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제작 시간이 필요하기에 닌텐도는 패키지 별로 대상 연령이나 제작 시간이 다양하게 잡고 있는데, ‘버라이어티 키트’의 경우 참가자 대상 연령에 대해서는 보호자와 함께는 6세 이상, 혼자서는 10세 이상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제작은 소프트웨어를 스위치에 장착하면 볼 수 있는 영상 등을 따라 순서대로 진행하면 되도록 했다.
▲ 모형을 이용한 미니게임이나 대결을 즐길 수 있다. |
‘버라이어티 키트’를 통해 유저는 리모컨카, 낚시, 집, 바이크, 피아노 등 5가지 모형을 제작할 수 있는데, 난이도는 대상 연령이 낮게 설정된 점에서 알 수 있듯 어려운 편은 아니다. 아무래도 특별한 기교보다는 ‘닌텐도 라보’라는 제품군의 재미를 알리는 것이 우선인 만큼 제작 난이도 자체를 어렵게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작이 끝난 뒤에는 만든 모형을 이용해 놀이를 할 수 있는 요소도 탑재되어 있는데, ‘닌텐도 스위치’의 본체나 조이콘을 결합한 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미니 게임을 즐기거나 모형끼리의 경쟁을 즐기는 방식이다. 간혹 특정 게임 소프트웨어가 이 ‘닌텐도 라보’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레이아크의 ‘디모 for 닌텐도 스위치’가 ‘버라이어티 키트’의 피아노를 게임 플레이 컨트롤러로 정식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버라이어티 키트’는 국내 정발된 ‘닌텐도 라보’의 첫 번째 패키지로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모형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을 넘어 만들어 놀고 그 구조를 이해해 보다 큰 재미를 창조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 무한의 즐거움을 창조하는 또 하나의 ‘놀이’를 닌텐도 라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닌텐도 라보’의 가능성을 알리는 첫 패키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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