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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MEC 플랫폼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 05월 15일 00시 06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시스코 코리아(Cisco)는 5월 14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한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코의 자동화 네트워크 기반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시스코는 5G 네트워크 구현의 중요한 특징으로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을 위한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MEC)’을 꼽으며, 이를 위한 기술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4G까지의 시대가 ‘연결성’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표현되는 것에 비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5G의 시대는 ‘경험의 구매’로 표현된다. 또한 네트워크 인프라 수준의 변화로는 클라우드 형태의 가상화 플랫폼을 전제로 구성되면서, 효율적인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시스코는 5G 시대의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 대해 분리(disaggregation), 분해(decomposition), 가상화(virtualization) 등의 과정을 거쳐 아키텍처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신규 서비스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주목받는 특징으로는 ‘모바일 코어’가 꼽히며, 5G 환경에서는 이 모바일 코어가 가상화를 통해 라디오 기지국과 가까운 엣지 인프라에 전진 배치되어, 사용자와 가까운 것에서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는 이러한 분산된 모바일 코어를 ‘멀티엑세스 엣지 컴퓨팅(MEC)’ 플랫폼으로 소개했으며, 이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엣지 데이터 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들과 완벽한 호환성을 가진 가상화 솔루션, 전체 5G 망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이 필수 요소이고, 시스코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루크 발렌테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 & 솔루션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

장-루크 발렌테(JL Valente)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 & 솔루션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은 먼저, 5G 서비스의 시작은 통신사와 서비스 제공자들 모두가 소비자와 기업, 산업 전반에 집중해 새로운 서비스와 매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신사들은 현재의 트래픽 성장 추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단순한 ‘연결성’ 위주의 사업 모델로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없고, 이에 연결성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 측면으로 가치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5G로의 변화에 있어 한국은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이며, 5G로의 성공적인 전환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비즈니스 차원에서 5G를 봤을 때, 5G에는 단 하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기존에는 소비자에 중심을 두었던 초점의 축을 엔터프라이즈나 산업으로 옮겨야 할 필요가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생태계에서의 파트너를 찾아 나가야 5G로의 변화가 성공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혁신이 기술과 비즈니스 단에서 진행될 것이고, 이런 점들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5G로의 전환은 단순한 ‘세대 교체’의 의미만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5G로의 전환은 새로운 변곡점이며, 시스템 아키텍처 측면에서도 5G 이전과 이후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5G’ 하면 떠올리는 라디오 전파 규격과 디바이스의 변화는 5G 시대로의 변화에 있어 일부일 뿐이며, 5G로의 전환은 전반적인 아키텍처의 대규모 변화도 수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기존 비즈니스를 와해시키지 않으면서 변혁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 이제 ‘엣지 컴퓨팅’은 통신 업계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흔히 ‘엣지’ 기반의 인프라라고 하면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5G 네트워크에서의 관점으로 보자면, 크게 전용(Dedicated) 엣지와 분산형(Distributed) 엣지로 구분된다고 소개되었다. 이 중 ‘전용’은 특정한 입주사나 기업 등 온프레미스에 위치해 소유하는 식으로 독점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분산형’ 은 네트워크 상에 구축되어 통신사 등이 소유하고 활용되는 형태가 된다. 그리고 이 두 유형에는 소유권이나 역량 측면 등에서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매출 창출의 기회를 찾는 데 핵심적인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 때 MEC(Muiti-Access Edge Computing)는 아키텍처 측면에서 서비스를 사용자에 가까운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이 MEC가 제공하는 장점으로는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네트워크 지연시간 감소, 비디오 트래픽 등을 백홀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도 엣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등의 ‘엣지 오프로드’, 그리고 AI나 IoT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있어 수집되는 데이터를 압축, 가공해 선별된 데이터만을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식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소개되었다.

엣지 컴퓨팅의 활용은 이제 통신사 뿐 아니라 기업들에도 확산되고 있다. 네트워크 상에 ‘엣지 클라우드’ 형태로 존재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분산형 엣지의 경우는 비디오 서비스나 게이밍, VR 등의 지연시간이 중요한 몰입형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보안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반면 ‘전용’은 고객사들이 자신들만의 특정 애플리케이션만을 위해 활용하는 경우로, ‘인더스트리 4.0’의 로봇 컨트롤이나 물류 추적, 발전소 운영 등 초저지연, 초고신뢰 환경의 구현, 고객들의 환경과 데이터 등에 대한 완전한 제어권 확보 등의 수요를 만족시킨다고 소개했다.

▲ 시스코는 5G 네트워크에서도 인프라 구성과 운영 전반에 대한 역량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이러한 5G 시대의 네트워크 변혁에 대한 접근법으로, 5G 시대에 마주하게 될 주요 네트워크 아키텍처 측면의 변혁에 대해 기술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송 뿐 아니라 엣지, RAN, 자동화 등에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산업의 변혁과 함께 새로운 파트너들이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의 접목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게 되었고, 통신사들과 다양한 기업, 기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 관계가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네트워크 변혁을 선보인 사례로는 일본의 ‘라쿠텐(Rakuten)’이 꼽혔다. 라쿠텐은 일본에서 신생 이동통신사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들이 소유하고자 하는 것으로는 ‘사용자 경험’이 꼽혔다. 이에 라쿠텐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로 구현했고, 네트워크 운영에 들어가는 자원은 기존의 전통적인 모바일 네트워크 대비 1/10 정도라고 소개했다. 또한 라쿠텐의 사례에서 모든 네트워크 구현 기술은 가상화 기반으로, 한 장소에서 모든 인프라를 통제할 수 있는 관리성과 자동화 등을 구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시스코는 5G 시대의의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 필요한 분리, 분해, 가상화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오픈스택 및 컨테이너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 그리고 통합 SDN 솔루션으로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함께 제공, 현재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ACI로 5G SDN을 구축하여 운용 중이다. 이 밖에도 시스코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MEC 외 RAN, 트랜스포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5G 아키텍처 전 부분에 걸쳐 통합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5G 네트워크의 엔드-투-엔드(End-to-End)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5G 네트워크 인프라 아키텍처에서 RAN 관련 부분은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고 있으며, NFV 등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시스코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로는 네트워크 상의 분산된 클라우드 지원, 서드파티나 파트너 워크로드에 대한 멀티테넌트 지원, API를 통한 유연한 프로그래밍 가능, 가벼운 풋프린트, 관리성 등에서의 완전한 자동화 등을 꼽았다. 또한 시스코는 업계와 비즈니스 서비스, 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넓은 고객 기반과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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