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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의 성지가 된 텀블벅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2일 09시 5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 SNS
최근 텀블벅에서 단순히 오래된 것을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창작자의 시선으로 필요한 것을 주체적으로 찾고, 재해석해 신선한 기획들이 상용화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최근 ‘뉴트로(Newtro)’ 열풍과 맞물려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뉴트로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나전 칠기를 재해석한 휴지 케이스, 개량 한복을 현대 의복에 맞춘 의상을 비롯해 최근에는 필름카메라 자판기 설치, 동화와 접목한 컬러링 북, 여성 수트 등 더욱 다채로운 펀딩이 이뤄지고 있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단순히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 하고,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그리워 하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과거의 것을 즐기는 계층에게는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오래된 자개장이나 과거 골동품을 재해석한 상품이나 1980~90년대 음료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했던 유리컵이 다시 인기를 모으는 것 또한 이러한 현상에 부응하는 셈이다.

먼저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인 필름로그의 <전국에 필름카메라 자판기 설치하기>는 아날로그 감성과 SNS 인증에 익숙한 세대가 어우러져 열흘 만에 4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였다. 목표 금액 100% 달성할 때 마다 정해진 지역에 필름카메라 자판기가 설치되는데 현재 200%를 기록해 1호 서울과 2호 제주가 확정됐으며, 3호 경주를 향해 가고 있다. 버려지는 일회용카메라를 업사이클링해 다시 필름카메라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취지도 있어 더욱 뜻 깊다.

손으로 색칠하는 향수를 자극하는 컬러링북이 동화와 만났다. 인어공주, 어린왕자, 오즈의 마법사 등 어린 시절 좋아하던 동화 속 풍경을 몇백 년 된 유럽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도밍 작가의 <세계동화 컬러링북> 프로젝트로 환상적인 그림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덕분에 후원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론칭 열흘 만에 약 3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모였다.

패션 계에도 뉴트로 열풍은 뜨겁다. 보통의 <모든 여성에게 어울리는, 가장 보통의 수트>는 최근 주목 받은 여성용 수트를 가장 담백하게 만들어 낸 프로젝트다. 봄여름가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원단으로, 재킷과 슬랙스를 각각 따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3주라는 비교적 짧은 펀딩 기간에도 불구하고 목표금액의 2600%를 넘겼으며, 입어보고 후원할 수 있도록 운영한 시착 이벤트는 조기 마감돼 이번 펀딩 이후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트렌드로 제시된 ‘뉴트로’ 관련 프로젝트가 기존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양질의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특히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젊은 층의 아이디어 및 후원자들의 수요와 만나 탄생하는 제품들을 기존 시장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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