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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 더 컬렉션 (Xbox One)

기사입력 : 2016년 09월 27일 21시 0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 SNS
'스토리 좋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게임 중에서,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본좌급의 명성을 누리는 게임이다. '미드' 수준이라기 보다는 미장센 넘치는 예술영화가 블록버스터로 나온 듯한 그런 면모를 보여준 덕분에, 2007년에 나온 1편이 여전히 기획이나 시나리오 라이터들에게 회자되는 실정이다. 게임 스토리텔링 공부할 때 커리큘럼으로 다뤄지는 것도 꽤 유명한 작품이겠고.

2010년에 나온 바이오쇼크 2, 2013년에 나온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등도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여전히 칭송받는 게임이다. 공간도 다르고 시간대도 다르지만, 서브컬처는 물론 그래픽노블 세계에서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개념인 평행세계라는 컨셉을 통해 풀어낸 서사적인 이야기는 그 설정만 갖고도 무슨 소설책처럼 읽히는 매력이 있다. 당연히 게임에서의 몰입도는 훨씬 더 높은 편.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폐쇄되거나 고립된 공간에서 벌이는 인간 군상들의 가열찬 활극을 통해,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게임 플레이어와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미치고 있다. 때문에 여전히 후속작 기대가 꽤 큰 형편. 문제는 제작사의 다운사이징이, 이 게임의 미래를 어이할지 애매모호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원작자는 여전히 현역인데, 프랜차이즈는 그냥 본사로 보내 버렸다.

 
▲ 모든 것의 시작에는 '등대'가 있었다. 그 불빛이 꺼질까 걱정했던 이들에겐 희망의 불빛이 다시금...

게이머 입장에서 중요한 점이라면, 아무래도 근 10여년 전에 출발된 바이오쇼크 시리즈를 현세대 기에서 쾌적하게 다시 즐겨보는 게 아닐까 싶다. 더불어서, 게임 입문이 최근인 이들에게 '명작'이 뭔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현세대기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 게임에서도 중요한 '세례' 차원에서도.

'바이오쇼크 : 더 컬렉션'은 DLC든 보너스팩이든 뭔가 하나 빠지는 그런 류의 패키징이 아니라, 게임을 즐겨온 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진짜 모든 것을 담는 형태로 나왔다. 특히 3편의 마지막 DLC인 '바다의 무덤'까지 완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따로 뭘 더 구매할 필요가 없게 해준다. 이야기를 모두 다 풀어내기 때문에, 나중에 후속작이 나온다면 정주행이 꼭 필요한 그런 패키지가 된 셈이다.

특히 이러한 작품이 Xbox One 패키지로 현 시점에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지금은 콘솔 그 자체가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게이머에게 콘솔 레벨에서의 결정까지 가능하게 해준 시점이다. 저렴하게 초기버전 콘솔을 구매해 딱히 본체 성능 안 타는 작품을 통해서 입문을 하거나, 좀 더 기다렸다가 s 버전으로 하드웨어 환경을 완비하고 스타트 끊는 것도 좋은 선택. 이 작품은 능히 그럴 만한 분기가 되니까 특히나.

 
▲ '더 컬렉션'이란 부제란 말 그대로, 바이오쇼크 시리즈 총집편이다.

첫 작품이 출시된 이래로, 9년여 세월이 흘렀다. 이 와중에 콘솔도 3세대에 걸쳐 변화가 있었으니, 하드웨어 기반에 따라 게임 경험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겠다. 그에따라 사실, '바이오쇼크 : 더 컬렉션' 발매와 더불어 PC 등 모든 플랫폼 버전들이 리마스터링 된 것은 당연. 콘솔도 현세대기에서 비주얼과 프레임 모두 상당한 강화가 있었다.

특히 콘솔에서는 그래픽 API의 버전을 달리하는 변화가 상당하다. 콘솔 그 자체가 커스텀이어서 PC와 무조건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겠지만, Xbox One 버전의 경우는 플레이에서의 쾌적함이 역대급이다. 특히 그냥 보고 앉아 있는 화면의 프레임 조차도 상당히 매끄럽게 최적화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즐기는데 여러모로 쾌적하다.

조작계 측면에서도 그립감 등이 매 세대마다 다듬어지고 있는 Xbox 컨트롤러를 통해 즐길 수 있어서, 액션이나 배틀 등에서 타 콘솔에 비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이다. 신의 게임기 조합인 '키보드+마우스'가 게임의 원천을 생각하자면 여전히 선호도가 높긴 하겠지만, 컨트롤러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아무래도 Xbox One도 만만찮다. 게임 3편과 그 DLC 및 보너스만 모은 거에서 멈춘 게 아니다.

 
▲ 한 시대의 종결로 끝날지, 이전 세대의 정리를 위한 총집편일지는 아직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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