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에르미나쥬 이문록 환세요마전 아메노미하시라 (3DS)

기사입력 : 2016년 09월 27일 22시 18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 SNS
일본의 스타피쉬-SD에서 개발하고 CFK에서 정식 출시한 '에르미나쥬 이문록 환세요마전 아메노미하시라(이하 환세요마전)'는 '위저드리'에서 파생된 던전 탐색형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인 '에르미나쥬' 시리즈의 두 번째 닌텐도3DS용 게임이다. '에르미나쥬' 시리즈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2008년 일본에서 첫 게임이 출시된 이후로 다양한 게임들이 여러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어 왔다.

이번에 출시된 '환세요마전'의 경우 풀 네임에 붙은 '이문(異聞)'이라는 말이 뜻하는 '신기한 또는 색다른 이야기'처럼 오리지널 '에르미나쥬' 시리즈의 서양식 판타지 세계관이 아닌, 일본식 판타지 세계관을 다룬다. 이로 인해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신과 몬스터 그리고 도구들의 설정들은 대체로 일본의 설화나 전설에 기원을 두고 있다.

'환세요마전'의 스토리는 인간, 오니, 천구, 용, 수라, 요호 등 현세와 또 다른 세계인 상세를 구성하는 여섯 종족 간의 균형을 유지해주던 '아마테라스의 거울'이 모종의 집단에 의해 파괴되며 균형이 깨어지며 시작된다. 유저는 현세의 남, 여 주인공 중 하나를 선택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파티를 구성하고 현세와 상세를 드나들며 각 종족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 두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골라 현세와 상세를 오가는 모험을 즐긴다.

게임의 스토리는 배경이 일본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의 이야기와 큰 차이점이 없다. 덕분에 이야기 진행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이 접근할 수 있기에 일본 설화나 전설 등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조금 독특한 판타지 게임을 즐기는 기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의 진행은 위에서 소개했던 여섯 종족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와 이를 해결하는 메인 퀘스트와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서브 퀘스트로 구분되어 있어 유저의 게임 진행 스타일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다. 다만 게임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플레이의 비중을 메인 퀘스트에 맞추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필드에서의 화면 구성이나 회화, 전투의 진행 방식, 그리고 이동하며 맵을 완성하는 방식 역시 '위저드리'의 시스템에 익숙하다면 역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요괴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레이더 역할을 하는 곡옥은 붉은색에 가까워질수록 요괴들과 가까이 있음을 알려주며, 이런 경우 적과 마주치는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 등장하는 요괴들은 일본 설화나 전설에 주로 등장하는 요괴들이다.

특징적인 시스템으로는 유저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요괴들 중 일부를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는 '식신'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보스급들의 강력한 요괴는 아군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일반적인 필드의 요괴라면 적절히 활용한다면 전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원활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한편 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어 있음에도 일본어 고유명사나 주요 요소들의 설명의 현지화가 부족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상황을 종종 접하게 된다. 또한 아이템을 감정할 때 일괄 감정 명령이 없어 많은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감정해야 하는 점 역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환세요마전'은 '위저드리' 기반의 시스템에 일본 설화나 전설에 기원을 둔 콘텐츠를 접목한 일본식 판타지 게임으로 독특한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롤플레잉 게임으로써의 완성도가 수준급인 만큼 일본 설화에 대한 낯설음과 시스템의 불편함만 참아낼 수 있다면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일본 설화에 대한 낯설음과 약간 불편한 시스템만 감수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12세이용가 / 평점 : 8점(10점 만점)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권용만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