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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이블 메가코프 보 데일리 대표 "남미 등 대회 참가지역 확대가 시즌 3 성과"

기사입력 : 2016년 06월 05일 23시 36분
ACROFAN=김형근 | press@acrofan.com SNS
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상암 OGN e 스타디움에서는 슈퍼이블 메가코프의 모바일 전략 대전게임 '베인글로리'의 프로 e스포츠 대회인 'KT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VIGL) 시즌 3'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무적함대'와 'Hack'이 대결을 펼쳐 '무적함대'가 세트 스코어 2-0을 기록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 참관을 위해 개발사인 슈퍼이블 메가코프의 보 데일리 대표가 내한했으며, 결승전 직전 한국 미디어와 만나 '베인글로리'와 e스포츠 등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보 데일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슈퍼이블 메가코프 보 데일리 대표가 내한해 한국 미디어와 만남을 가졌다.

Q1. 게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서 e스포츠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베인글로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른 e스포츠 게임들에 비해 짧은 서비스 기간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처음부터 e스포츠 대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던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토너먼트를 만들고 즐기는 것을 보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적인 대회를 위한 모드들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 베이스보다 e스포츠 리그 관전을 즐기는 유저의 수가 보다 빨리 증가한 것 같습니다. 물론 반드시 한국에서 개최해야하는 이유는 없었지만 OGN이라는 파트너를 만나게 됐기에 보다 빨리 e스포츠가 진행되었습니다.

Q2. e스포츠 이외의 전략에 있어 대중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베인글로리'가 출시된 것은 한국에서 1년 2개월 정도가 지났고 전 세계적으로는 1년 반 정도 됐습니다. 광고나 마케팅을 거의 한 적이 없기에 한국도 그렇고 외부적으로 볼 때 조용하다는 생각은 들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해왔고 4주에 한 번씩 새로운 업데이트를 내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e스포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게임의 지속적인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요소들도 완성되어가고 있으며, 7월부터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모바일게임들과는 다르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Q3. 이번 'KT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 시즌 3'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이번 시즌 3의 경기들을 재미있게 즐겼으며, VIPL에 참여하는 선수층이 넓어져 동남아나 일본, 중국 등에 이어 남미에서도 처음 대회에 참여한 점이 특이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미 대표팀은 지난해 말에 처음 개최된 남미 리그의 우승팀인데, 남미 팬들이 성원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팀 역시 다양한 팀이 VGL 코리아를 통해 올라와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일본팀도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올라오는 등 각 지역 팀들의 실력이 고루 향상된 점이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데일리 대표는 선수층이 넓어지고 실력이 향상된 점을 시즌 3의 성과로 꼽았다.

Q4.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있어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처음에는 하이엔드 디바이스를 타겟으로 개발이 진행됐으나,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되면서부터는 낮은 스펙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하면서 최적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듀얼코어 수준으로 사양을 낮추는 동시에 앱 사이즈를 줄이고, 성능을 디바이스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향후 새 버전에서 최적화를 강화하는 내용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낮은 사양을 지원하기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기능이 추가돼 사양이 올라가더라도 최적화를 통해 요구 사양을 낮추는 것이 저희에게 있어 큰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Q5. 멀티 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열려있나?

우선 저희는 '베인글로리'가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모바일게임이 되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만들 때 모바일게임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고 이블 엔진 역시 VR이나 콘솔용으로 전환이 가능하기에 '베인글로리'의 성장이 어느 정도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 새로운 플랫폼이나 VR로의 변환, 또는 신작 게임의 개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당분간은 모바일게임으로서의 '베인글로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Q6. 여타 동 장르 게임과 비교했을 때 '베인글로리'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엇보다 모바일게임이라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역사를 살펴보면 원래 '놀이'란 같은 장소에 모여서 무언가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PC 게임이 생기면서부터는 다른 친구들과 떨어져서 혼자 즐기는 형태로 바뀌었지만, 온라인게임이 나오면서부터 장소의 제약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피시방에서 모여서 즐길 수 있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는 이러한 시설이 적습니다.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친구들 몇 명이 모이면 핸드폰을 꺼내서 팀을 구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파괴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7. e스포츠로서의 발전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

저희의 e스포츠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OGN 등 파트너와의 협업해서 프로 레벨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프로 레벨이 아닌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아마추어 레벨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VIPL이라는 세계 레벨 대회가 열리고 VGL 코리아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경쟁할 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프로 레벨이 아닌 선수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통해 프로 레벨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이런 단계별 대회 구성을 각 지역별로 확산되게 하는 것이 저희의 앞으로의 전략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트위치와의 전략적 제휴도 북미와 유럽에서 프로 레벨의 '베인글로리' e스포츠를 발전시켜 존재감을 더 크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프로 레벨과 아마추어 레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아마추어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를 프로 레벨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자 합니다.

Q8. '베인글로리'의 e스포츠를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저희는 e스포츠를 팬들의 요구가 있었기에 시작했으며, e스포츠를 게임 개발자가 자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마케팅을 위해 대회를 열수는 있겠지만 e스포츠를 구성하는 것은 유저들입니다. 저희는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기술적인 면이나 전략을 세워 플레이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개발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Q9.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인사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저희는 지난 1년 반 동안 '베인글로리'가 더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이런 저희 여정에 함께 해주신 유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무적함대'를 비롯해서 강력한 팀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좋은 팀들이 더 많이 한국에서 탄생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데일리 대표는 한국에서 훌륭한 팀들이 보다 많이 활약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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