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비자에게 카드 사용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동네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페이노트’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페이노트는 카드사 ‘마이데이터’ API를 기반으로 개발한 서비스다. 소비자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카드사로부터 전달 받아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서울 강남역 인근 지역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직장인이라면, 과거 지출 내역에 맞춰 강남역 인근의 식당, 카페, 술집의 할인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이번에 안드로이드 앱을 먼저 출시했으며, 아이폰 앱은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앱 없이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형태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신한카드, 현대카드, BC카드를 쓰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노트는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65만여 사업장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페이노트와 유사한 동네 맛집 정보 서비스는 보통 점포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하려면 좋은 동네 가게 정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용자가 적은 서비스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가게는 적다.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 사용자와 가게 정보 어느 한 쪽을 마중물 격으로 먼저 확보해야 하지만, 모두 쉽지 않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통해 전국 음식점, 카페 등 생활밀접업종 사업장 중 절반 이상과 이미 접점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 페이노트와 사업주 대상 서비스 캐시노트를 상호보완적인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페이노트 사용자는 캐시노트 정보를 바탕으로 단골 손님이 많은 가게, 최근 인기 급상승인 가게, 내게 많은 혜택을 주는 가게 등 관심이 가는 동네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캐시노트를 쓰는 사업주는 페이노트를 통해 주변 상권 가게를 자주 찾는 손님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마이데이터 API를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페이노트는 마이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잘 작동할 수 있다는 걸 시장에서 입증한 사례”라며 “지난해 5월 신한카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한 서비스가 앱 없이 50만 가입자를 모았으며, 제휴 카드사도 1년만에 3곳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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