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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11세대 인텔 코어 i5-11600 프로세서 : 특징

기사입력 : 2021년 04월 06일 10시 4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인류의 역사에서 큰 전환기를 만든 몇 번의 ‘혁명’ 중, ‘정보화 혁명’은 가장 최근에 시작되었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움직임으로 꼽힌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된 이 변화는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졌으며,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또한 크게 보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정보화 혁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화 시대로의 움직임에서, PC의 존재는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동, 활용하는 데 있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지금은 일상 생활 전반에서 반드시 필요한 생활의 동반자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PC가 보편화됨에 따라, PC를 사용하는 형태와 기대하는 부분도 더욱 광범위해졌다. 이제 PC는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의 활용에서부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을 즐기거나, 화려한 그래픽을 가진 최신 게임들을 부드럽게 즐기는 데 사용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비즈니스에 중요하게 활용될 복잡한 문서와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PC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PC를 사용하는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PC가 추구해야 할 가치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PC의 존재 가치는 성능에서 오지만 성능만을 추구하는 것 또한 적절한 접근법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

인텔이 새롭게 선보이는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서, 코어 i5-11600은 생활의 동반자로서의 PC에 요구되는 다양한 가치들간의 ‘균형’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6코어 12쓰레드 구성, 새로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제공하는 기능과 성능은 일상의 인터넷 활용에서부터 멀티미디어, 게이밍,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게 한다. 특히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부터 제공되는 완전히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보편적인 ‘메인스트림’ 급 PC가 갖추어야 할 기능과 성능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전 세대와 호환성을 가지지만, 이전 세대 대비 많은 것이 바뀐 11세대 코어 i5-11600 프로세서

코드명 ‘로켓 레이크(Rocket Lake)’로 알려진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기반 플랫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내장 그래픽 코어의 적용이라는 큰 변화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새로운 ‘사이프러스 코브(Cypress Cove)’ 마이크로아키텍처는 모바일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처음 선보인 10nm 공정 기반의 ‘서니 코브(Sunny Cove)’를 14nm 공정으로 재구성한 파생 모델이며, 그래픽 아키텍처 역시 모바일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선보인 10nm 기반 12세대, X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4nm 구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새로운 ‘사이프러스 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기술적 기반으로 사용하던 ‘스카이레이크(Skylake)’ 마이크로아키텍처 대비 최대 19% 가량 향상된 IPC를 제공하며, 새로운 명령어 셋으로 AVX-512와 딥 러닝 부스트(Deep Learning Boost)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AVX-512와 딥 러닝 부스트 기술의 지원으로, 점점 그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전 세대 대비 차별화된 성능과 생산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10nm 공정 기반의 IP를 14nm로 재구성하면서, 10nm 공정 기반에서는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던 동작 속도의 이점을 극대화했지만, 공정 밀도의 현실적 문제로,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최대 코어 수는 8코어로, 이전 세대보다 두 개 줄었다.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코어 12쓰레드의 코어 i5, 8코어 16쓰레드의 코어 i7, i9 모델에서만 선보이며, 코어 i3 이하의 제품군에서는 10세대의 리프레시 제품들이 발표된다. 이에,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가장 보편적인 ‘메인스트림’ 급으로 이전 세대는 물론 하위 모델과도 기술적, 성능적으로 차별화된 위치에 있다. 또한 11세대 코어 i5 모델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6코어 12쓰레드 구성과 유사한 동작 속도를 갖추고 있어, 일상의 인터넷 활용에서부터, 멀티미디어와 게이밍, 업무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에 이르기까지 어떤 용도로의 PC 활용에 있어서도 이전 세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코어 i5-11600 프로세서와 11600K 프로세서 간 가장 큰 차이는 TDP 차이에 따른 동작 속도, 그리고 오버클록킹 가능 여부다. 코어 i5-11600K 프로세서는 125W TDP에 250W PL2 설정으로 기본 동작 속도 3.9GHz, 1~2코어 최대 4.9GHz, 3코어 이상부터 최대 4.6GHz의 동작 속도를 가진다. 하지만 코어 i5-11600 프로세서는 TDP 65W, PL2 154W 설정에, 1~2코어 부스트 동작 속도는 최대 4.8GHz지만 올 코어 터보는 최대 4.3GHz 정도고, 기본 동작 속도는 2.8GHz 정도다. 이에, 실제 동작 상황에서는 양 프로세서 간 분명한 성능 차이가 존재하지만, i5-11600 또한 TDP 65W로 전력소비나 발열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12세대 ‘Xe’ 아키텍처 기반, 32EU의 GT1급 구성을 제공한다 (자료제공: Intel)

데스크톱 PC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UHD 그래픽스’ 내장 그래픽은, 모바일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처음 선보인 12세대 Xe 그래픽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10nm 기반 설계를 14nm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 Xe 아키텍처는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에서 최대 3개 슬라이스, 96EU 구성까지 확장 가능한데,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에서는 이 중 1개 슬라이스, 32EU 구성의 ‘UHD 그래픽스 750’ 이 기본이고, 코어 i5-10400 프로세서는 24EU의 ‘UHD 그래픽스 730’이 탑재된다. 이렇게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에서 내장 그래픽 구성이 줄어든 이유는 현실적인 실리콘 면적 문제와 함께, 상대적으로 고성능의 외장 그래픽의 사용이 용이한 만큼 고성능 내장 그래픽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Xe 아키텍처 기반의 ‘UHD 그래픽스 750’은 기존의 9세대 아키텍처 기반 ‘UHD 그래픽스 630’ 대비 EU 수와 개별 EU 성능 모두가 향상되어,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0% 가량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여전히 ‘UHD 그래픽스 750’은 최신 게이밍이나 GPU 연산 등에서 제대로 활용할 만한 성능 수준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물론, 게이밍이나 GPU 연산 등의 GPU 성능 집약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UHD 그래픽스 750’은 기본적인 PC 사용에서부터 멀티미디어,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실용적인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며, 엔트리 급 그래픽카드 대비로는 비용 효율 측면에서 큰 장점을 제공한다.

한편,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UHD 그래픽스 750’은 이전 세대 대비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있었다. 먼저, 내장 그래픽에 탑재된 비디오 디코드 엔진은 12bit HEVC, 10bit AV1 등 4K 이상의 영상을 위한 최신 코덱들을 하드웨어 가속 처리할 수 있으며, 퀵싱크 인코더 또한 10bit HEVC, VP9 등을 프로세서 부하 없이 하드웨어 인코딩 처리할 수 있어, 고화질 영상의 실시간 녹화나 방송 송출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비디오 관련 하드웨어 인코더와 디코더는, 지금까지 높은 프로세서 성능에 의존했던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하드웨어 가속기로 활용함으로써, 프로세서 성능을 뛰어넘은 높은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지원 측면에서는, 프로세서 차원에서의 HDMI 출력 지원 규격이 1.4에서 2.0으로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메인보드의 HDMI 포트에 별다른 변환 칩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4K 60Hz 출력을 기본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UHD 그래픽스 750은 최대 4K 60Hz 급 디스플레이 3대의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을 지원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HDMI와 DisplayPort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4K 디스플레이 두 대의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영상 콘텐츠를 위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나 디스플레이 확장을 위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활용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플랫폼 측면에서도 이전 세대와 호환성을 가지지만, 이전 세대와는 몇 가지 특징이 달라졌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플랫폼은 기존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호환 가능하지만, 새로운 프로세서와 칩셋 기반의 플랫폼에서 추가적인 기술적 특징을 제공한다. 먼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는 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PCIe 지원 규격이 기존 3.0보다 두 배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4.0으로 바뀌었으며, 프로세서에서 제공하는 PCIe 레인도 기존의 16레인보다 4레인 늘어난 20레인 구성을 제공한다. 이는 특히 메인스트림 급 코어 i5 프로세서에서 더욱 큰 장점이 되는데, B560 등의 보급형 칩셋에서도 PCIe 레인 경합 등의 어려움 없이 NVMe SSD를 한 개 정도 더 장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의 전반적인 체감 성능 측면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이는 500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이러한 플랫폼 차원의 변화가 반영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500시리즈 칩셋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의 연결도 기존보다 두 배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DMI 3.0 x8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칩셋을 거쳐 연결되는 PCIe 주변기기나 NVMe SSD, USB 3.2Gen2, Wi-Fi 6 등 고속 인터페이스의 활용에서 좀 더 여유로운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500시리즈 칩셋은 USB 컨트롤러에서 최대 3개의 USB3.2 Gen2x2 20Gbps 연결을 새롭게 지원하며, 별도 칩셋 구성을 통한 Wi-Fi 6E, 썬더볼트 4 구성 지원도 제공한다.

새로운 500시리즈 칩셋에서 제공되는 또 다른 특징은 ‘오버클록킹’ 기능의 확장이다. 특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H570, B560등 기존에는 오버클록킹 관련 기능이 전혀 제공되지 않던 조합에서도 이제는 메모리 오버클록킹 관련 기능 정도는 지원된다. 한편,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던 메인보드들 중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 가능한 400시리즈 칩셋은 H470, Z490 칩셋에 한정되며, 현재의 500시리즈 메인보드들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사용할 수 있지만 DMI 3.0 x8 연결이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바로 연결되는 M.2 소켓 등의 특징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메인보드의 HDMI 연결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에서는 2.0,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에서는 1.4로 동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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