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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15 - 4인 4색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 개발사

기사입력 : 2021년 06월 02일 17시 46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SNS
▲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열다섯 번째 테마인 '4인 4색 인디페 Top 3 개발사'가 구글 미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출처: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차세대 주역이 될 인디 개발사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이래로 유럽, 북미 등 23개국으로 프로그램이 확산되어 현재는 전 세계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년간 총 1,327개의 개발사가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1,427개의 인디 게임을 출품했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2,153명의 유저를 만났다.

구글플레이는 마케팅팀, 개발자 지원팀, 광고팀 등 구글의 다양한 사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한 게임 프로모션, 멘토링/컨설팅, 마케팅 캠페인을 비롯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게임 소개 영상 제작 및 게임 다국어 번역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인디 게임 개발사가 체계적이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6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여 개발사 모집 시작과 동시에 구글플레이는 1일 오전 구글 미트(Google Meet) 화상회의를 통해 역대 인디페 참여사 대표를 초청해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열다섯 번째 테마인 '4인 4색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 개발사'를 패널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인디페 1회 참여사인 ‘플레이하드(레드브로즈)’의 신중혁 대표, 3회 참여사인 ‘자라나는 씨앗(MazM: 지킬 앤 하이드)’의 김효택 대표, 그리고 5회 참여사인 ‘아티팩트(프로젝트 마스2)’의 지국환 대표와 ‘레메(매직서바이벌)’의 김성근 대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 역대 인디페 참여사의 대표가 모여 인디페의 장점과 이후 성과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출처: 구글플레이)

▲ 인디페 3회 참여사, 자라나는 씨앗의 어드벤처 게임 ‘MazM: 지킬 앤 하이드’ (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자라나는 씨앗은 2013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고전 명작을 재해석해 게임으로 만드는 ‘맺음(MazM)’ 브랜드로 비전 워크샵을 진행하며 실제 유저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한 ‘하트리스 옐로 브릭스’, ‘지킬 앤 하이드’와 ‘오페라의 유령’을 출시함으로써 스토리 자체의 강력한 매력을 게임의 재미와 결합해 한 편의 명작을 읽는 듯한 경험을 주고자 한다. ‘지킬 앤 하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고유의 팬층을 확보하며 2018년 제3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페치카’를 출시했다.

자라나는 씨앗의 김효택 대표는 2018년에 인디페에서 Top 3을 수상한 이후로 2019년에만 채용 인력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꾸준히 타이틀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지킬 앤 하이드는 구글플레이 기준 270만 다운로드(iOS 포함 4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그중 85%가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팬덤을 이끌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됐다. 그는 “게임에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나 의미를 담아내는 것이 정체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미에 더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대해 김효택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이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다 보니 글로벌 진출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해외 진출이 만만한 일이 아닌데 작은 인디 게임사도 쉽게 글로벌 진출을 꿈꾸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등용문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인디페에 참여하는 개발사에 “우리가 하고 싶은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힘내셨으면 좋겠다. 구글플레이 인디페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게임에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인디페 5회 참여사, 레메의 캐주얼 게임 ‘매직서바이벌’ (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레메는 김성근 대표가 운영하는 1인 인디 게임 개발사다. 김성근 대표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가족들 몰래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게임에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매직서바이벌은 저만의 특색을 담은 게임을 만들려는 생각에서 출발해 학창 시절에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을 살려 2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9년 10월에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2020년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핵 앤 슬래시 장르의 캐주얼 게임으로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가진 매직서바이벌은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영어 현지화를 거쳐 구글플레이 기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50만을 기록하고 있다.

레메의 김성근 대표는 인디페 수상 후 성과에 대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 이후에 다운로드 수, 매출이 약 2배가량 성장했다. 요즘에는 해외 유저 관리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도 많이 알려져서 퍼블리셔들에게 문의도 많이 받았는데 아직은 혼자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여사에게 “인디페에 출품됐던 다른 개발사들의 게임을 살펴보면 게임 스토리, 디자인 등 인상적인 요소가 많았다. 인디 게임인 만큼 게임에서 표출하고 싶은 부분이나 흥미로운 요소를 강조한다면 유저분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 인디페 5회 참여사, 아티팩트의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 마스2’ (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지국환 대표는 ‘문틈’이란 이름을 가지고 1인 개발자로 게임 개발을 시작했으며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여 이후 교육기관 강의에서 만난 1인 개발자들과 힘을 모아 아티팩트를 창업했다. 현재 프로젝트 마스2를 베타테스트 피드백을 토대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추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마스2는 프로젝트 카드를 이용해 화성을 개척하는 카드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20년 제5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을 비롯해 2019년 제11회 새로운 경기게임 오디션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티팩트는 향후에도 기존의 개발하던 스타일 외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티팩트의 지국환 대표는 인디페의 특징에 대해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경우는 워낙 규모가 있다 보니 다양한 유저들과 심사위원분들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실제로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받았던 피드백 중에서 많은 내용이 현재 게임 개발 과정에 적용되기도 했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다른 다양한 게임과 비교해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상업성보다는 시스템이 신선하고, 반복해서 플레이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상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 개발 과정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 또한 내비쳤다. “개발 기간의 50% 이상이 자신과 싸움이기도 하고 게임 개발이라는 일이 굉장히 지치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은 결국 재미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하고 즐거운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며, “현재 우리 회사의 개발자분들께는 기본적으로 게임 개발 이외의 것들에 대해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개발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인디페 이후로 개발 환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인디페 1회 참여사 플레이하드의 어드벤처 게임 ‘레드브로즈’ (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2016년에 설립된 플레이하드는 어드벤처 게임 ‘레드브로즈’, ‘공장 주식회사’, 히어로 팩토리 등을 출시하며 독특하고 혁신적인 게임으로 해외 유저를 사로잡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발사다. 대표 게임인 ‘레드브로즈’는 90% 이상이 해외 유저로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공장 주식회사’ 또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약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7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작년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히어로팩토리’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에 앱 마켓 누적 45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플레이하드는 제1회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에 선정된 이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하고 법인을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하드의 신중혁 대표는 인디페의 이점에 대해 “게임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인디 게임 개발사들은 아무래도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취약한데, 구글플레이 컨설팅을 통해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고 시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구글 담당자와 네트워킹할 기회도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이하드의 게임 철학에 관해 “유저들이 없다면 저희의 존재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플레이할 때에 재미있어야 하고, 지속해서 우리 게임을 플레이할 동기가 무엇일지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인디페 참여사에게 “이번 인디페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게임을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을 만드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인디 게임은 업계에 꼭 필요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매출을 이뤄내는 등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더욱더 많아지고 있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제6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개발사를 위한 마케팅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출처: 구글플레이)

한편, 참여사 모집을 시작한 제6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저가 직접 수상자를 선발할 수 있는 ‘인기 게임상’이 신설됐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 I/O 어드벤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 국가별 참가 게임들이 동일한 온라인 공간에 전시돼 전 세계 유저들이 인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에 선정되는 개발사에는 데브시스터즈가 총 4,500만 원(3개 사 각 1,500만 원)의 게임 개발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플레이는 Top 20 개발사 중 2개 개발사를 선정해 특전을 제공하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인디 게임 개발사를 위한 마케팅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제6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참가를 원하는 개발사는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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