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믹스미디어는 김민희 작가의 인기 웹툰 <미드나잇 파트너> 1, 2권을 11월 28일 출간했다.
<미드나잇 파트너>는 여고생 나은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노란 귀신 ‘펩타’를 물리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는 작품이다..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밝은 성격의 여고생 나은이 시골로 전학 온 첫날, 노란 귀신불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되고, 그날 밤 나은의 눈앞에 진짜 노란 귀신 ‘펩타’가 나타난다. 때마침 펩타를 제거하는 일을 해오던 담임 정우와 그의 애인 희라를 만나게 되고 희라의 능력이 나은에게 옮겨진다. 얼떨결에 펩타를 물리치는 능력을 갖게 된 나은. 펩타를 물리치는 동안은 마음껏 뛸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 담임 정우와 함께 미지의 존재 펩타를 제거하는 일을 시작한다. 주변 이들의 기억과 무의식이 형상화된 펩타들을 만나면서 나은은 성장해간다.
<미드나잇 파트너>는 여러면에서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사람들의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기생하는 ‘펩타’라는 존재와 그것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 대한 판타지 요소와 장애를 가진 평범한 소녀와 주변 인물들의 드라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보기 드문 소재의 작품이다.
컷 단위의 이미지를 상하로 배치하는 일반적인 웹툰 연출 방식과 달리,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페이지 연출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원활히 보이면서도 페이지 연출의 칸 구성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잘 살린 매우 드문 작품이다.
또 다른 특징들은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색 사용에서 찾을 수 있다.
김민희 작가의 그림은 두텁고 투박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미세한 감정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평면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에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해 채색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어 작가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청회색의 밤 배경에 노란색의 펩타는 강렬한 색 대비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같은 장소에 등장하는 동일한 캐릭터도 공간의 위치나 빛의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을 사용해 캐릭터들의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다. 언뜻 보면 단순하게 보이지만 단조롭지 않은 색 구성을 발견하게 된다.
<미드나잇 파트너>는 카카오페이지 웹툰으로 2014년 5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6년 10월 완결 되었다.
㈜이코믹스미디어는 <미드나잇 파트너> 3~5권 단행본을 내년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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