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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더불어 현 시대의 아픔까지 투영하는 ‘뮤지컬 광주’, 3연 대장정에 나선다

기사입력 : 2022년 04월 21일 21시 4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실제 역사에 입각한 이야기들을 풀어내 ‘아시아의 레미제라블’로도 극찬을 받은 뮤지컬 광주가 2020년 초연, 2021년 재연에 이어 올해 3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국내에서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와 세종 순으로 뮤지컬이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및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을 휩쓴 바 있다.

▲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에 뮤지컬 광주는 다른 극들과 달리 관객의 감정이입과 소모가 극심하다.

작년에는 공연의 녹화 콘텐츠가 일본 방송국에서 일어 자막으로 총 6회 방영되어 일본 내 민주주의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에는 3연의 국내 공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의 쇼케이스가 예정되어 있다. 자막의 한계를 넘기 위해, 영어 공연이 현재 추진 중이다.

이처럼 뮤지컬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 족적을 세계에 알리며, 동시에 민주주의가 미치지 않는 국가로의 민주주의 의식 전파라는 측면도 기대받는 우리나라 문화계의 보배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역사의 반복이 국제적으로 공감받는 상황에서, 약자들의 항거가 주는 울림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지는 시국에 막이 올랐다.

▲ ‘님을 위한 행진곡’을 중심으로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극이라는 평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42년 전 그 시대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한창인 이 시대가 만나는 현장이 된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대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이들이, 우리네 역사의 기억을 이어가며 행동 한다는 의미도 담고있다.

뮤지컬 광주의 본격적인 국내 순회공연을 앞두고, 21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내 CJ토월극장에서는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콜이 개최되었다.

현장에서는 뮤지컬 주요 넘버 ▶우리는 편의대 ▶그날이 올 때까지 ▶눈엔 눈 ▶높은 담장이 광주를 가두네 ▶훌라훌라 ▶순이 생각 ▶지키지 못한 약속 ▶차마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천불난다 2, 우리 흘린 눈물 ▶님을 위한 행진곡 순으로 공연이 씬 단위로 선보여졌다.

뮤지컬 극 자체가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및 세계화 사업’으로 탄생한 관계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 극 전체에 걸쳐 멜로디로 BGM으로 존재감은 유지한다. 씬의 연출에 따라 슬프게도 기쁘게도 뜨겁게도 차갑게도 변주되며 관객의 감정을 어지럽힌다. 이는 배우들이 가장 영향을 받는 부분이었다. 공연 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도 배우들은 감정 고양을 억누르며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음을 토로했다.

▲ 3연에 모두 참여한 베테랑부터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는 신인까지, 사명감을 갖고 오르는 무대란 감정이 객석으로 절절하게 전해졌다.

작가 겸 연출을 맡은 고선웅 감독은 실제 사건이 배경이라는 극의 특성과 관련해 “사실 무대는 허구의 공간이다. 그런데, 허구인데, 그럼에도 사실을 다뤄야 하니 쉽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배우 입장에서 감정이 격앙되는 상황이 빈발한데다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다 보니 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딛고 일어서서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로 아픔 겪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사실을 대하는 태도로 접근했다”며 광주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이 극이 헌정된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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