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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그 자체로도 목적지로 손색 없는 ‘무녀도’ 주마간산 기행

기사입력 : 2022년 05월 08일 20시 1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를 지나, 선유도 가는 길에 지나치는 섬의 이름은 ‘무녀도’다. 장자도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든, 선유도 펜션과 해수욕장으로 가든, 자차로는 무녀도를 거쳐야 그 목적지들로 갈 수 있다. 도로가 잘 되어 있다 보니, 어느새인가 휘릭 지나치곤 하는 이 섬이 사실은 고군산군도에서 살기 좋기로 정평이 난 곳이란 건 안 비밀. 신시도 다음 수준으로 넓음직한 면적에 이모저모 여럿 품고 있기에, 이를 하나하나 살펴봄도 고군산군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무녀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무녀도의 주산인 무녀봉 앞에 장구모양의 장구섬과 그 옆 술잔 모양의 섬이 있어 마치 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고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석기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정주한 흔적이 있고, 역사에는 고려 말부터 나타난 곳이다. 지금은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몽돌해변이 명승지로 알려져 오고 있으며, 최근 캠핑 열풍으로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부상 중이기도 하다.

옆 신시도와 선유도는 펜션이 많다고 알려진데 비해, 무녀도는 오토캠핑장이 우선 유명한 형편이다. 또 차박으로 구경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체 경관 빼어난 곳이라 펜션이 없는 건 아니다. 쥐똥섬과 똥섬 앞에 있을 건 다 있다. 부속도서 이름이 좀 특이한 편인데, 이는 이곳 주민들이 어업으로 부자되고 그런 것도 있고, 잡는 생선들이 황해 이름값 하는 모양인지 노리끼리해 그 생선들이 잡히는 주변 섬을 그리 이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별히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경에는, (혹 위성지도로 섬을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섬 중앙의 넓은 지역이 횡 하니 수풀만 무성하게 있어서다. 본래 염전이 있던 터인데, 지금은 폐업하고 염전의 흔적만 갈대숲 옆으로 남아 있다. 장차 갈대 테마 생태공원과 캠핑장들이 생길 예정이고, 또 케이블카 종점으로 무녀도가 된다 알려져 있어 향후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다. 수도권에 비슷한 케이스로 영흥도 가는 길 선재도가 있다면, 고군산군도에서는 무녀도가 장차 그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무녀도 여행에 있어 가장 간편한 수단이라면, 면허증이 있다는 전제에서 무녀2구마을버스 테마카페에서 운영하는 ATV/스쿠터/전기카트 대여 프로그램이 있다. 섬이 은근히 넓다 보니, 지역주민들도 애용하는 탈 것이다.

▲ 쥐똥섬에서 똥섬으로 이어지는 해안가 길이 걷기에도 좋고, 탈 것으로 이동하기에도 좋다. 해안선이 내해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반사되는 햇빛을 벗삼아 경쾌히 거닐기 좋은 길이다.

▲ 현지 주민들이 똥섬이라 불리는 곳은, 경관도 경관이고 어부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생선은 유독 노란색이 짙은데, 맛도 좋고 그래서 어판장에서 인기라고 한다.

▲ 무녀도는 펜션 등 숙소를 잡는 여행객들보다 캠퍼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이유는 무녀초등학교 앞에 있는 오토캠핑장이 워낙 잘 되어 있은 덕분. 차 대기도 편리한데다 기본 시설이 글렘핑 수준이라 예약수요가 만만찮다는 소문이다.

▲ 구불구불 시골길에, 만조 시에만 나타나는 길도 있고 그래서, 초행 길일 경우 무녀2구마을버스 테마카페 가이드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나 없어졌다고 알려진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사실은 간조 때 갯벌을 통해 들어가거나 배 타고 들어가는 곳에 있기도 해, 알고 움직이면 찾아 볼 곳이 여럿 된다.

▲ 자동차로 쌩 하니 지나가는 선유교 옆에 작은 인도교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조 선유교인데, 군산 구불길을 걷는 이라면 거쳐 지나가야 될 다리이기도 하다.

▲ 섬 중앙이 갈대숲과 염전 터로 여전히 사람 손 덜 탄 형태로 남아 있다. 염전 터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천 평 단위로 매각 중이라고 하니, 향후 개발될 여지가 있다. 케이블카 종점 들어오는 시점과 발맞춰 갈대숲 주변이 생태학습장으로 개발된다는 풍문이어서, 미래에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곳으로 다듬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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