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재)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6 스토리작가 데뷔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아트센터-인스테이지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선정작 8개 작품의 리딩발표가 지난 11월 21일(월) 충무아트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2016 스토리작가 데뷔프로그램’은 미래 콘텐츠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과 올바른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업 시장에 입문하지 않은 창작자들을 발굴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선정된 <메모리>, <랭보> <Mr.페스츄리>,<헤드라인매치>,<87년, 봄>,<Red like the sky>,<우바우>,<월하정인> 총 8개 팀이 30분 이내로 작품을 구성하여 치열한 경영을 펼쳤다. 8개의 작품의 스펙트럼이 다양했고 특히 작품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2개팀의 선정하는 과정에 더욱 신중성을 기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심사는 완성도, 예술성, 대중성, 발전가능성 등을 중점에 두고 진행되었으며 추후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성과에 대한 참가자들의 역량 및 태도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세심하게 고려한 끝에 <87년, 봄>, <Red like the sky>가 최종 선정 되었다.
<87년, 봄>은 작가 이은혜와 작곡가 류찬의 작품으로 작곡가의 뛰어난 극적 감각과 참신한 소재가 도드라진 작품이었다. 1987년 봄,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이 6월 민주화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되는 내용으로 시의성 있는 작품이며 여러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음악과 대본의 개별 완성도가 높으며, 음악의 극적 감각과 극의 음악적 감각이 조화롭고 짜임새가 좋고 각 장면의 현상적인 묘사가 뛰어나가는 평가를 받았다.
<Red like the sky>는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은 미르코가 소리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로, 가장 드라마를 잘 이해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야기와 연주가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콘셉트가 조화를 잘 이루며 ‘무대에서 만들어가는 소리’라는 음악적 콘셉트와 결핍을 가진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라는 뚜렷한 라인이 관객에게 감동적으로 어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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