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이날 육군 11사단 부대 훈련장에서 레드백 시범운용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중인 레드백 궤도장갑차의 실제 기동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단, 주한 외국무관, 육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레드백 장갑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동 시연을 펼치는 자리인 만큼 국내외 언론의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선 ▲야지주행▲장애물극복▲제자리선회 ▲포탑구동 ▲병력 승하차 등의 시연이 이뤄졌으며 레드백의 압도적인 기동성과 운용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육군과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따라 지난 4월 시범운용 협약을 체결하고 4월 18일부터 6주 간 시범운용을 실시했다.
![]() |
방위사업청은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을 조기 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속연구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신속히 개발 후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내 소요에 연계하여 최첨단 무기체계를 조기에 도입 및 운용하기 위한 제도로 획득 기간을 상당기간 단축할 수 있다.
레드백 차량은 올초 호주 현지에서 자체 내구도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8월 국내에서도 1만km 내구도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지형에서의 운용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포탑, 상태감시 시스템(HUMS, 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 열상 위장막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호주 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 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 |
||
|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레드백 개발부터 육군 시범운용이 성공적으로 마칠 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육군과 방위사업청 등 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레드백은 호주 최종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장비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만큼 호주 보병전투장갑차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레드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레드백(Redback) 장갑차
![]() |
||
|
레드백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구조가 적용됐으며,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해 주행성능과 기동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 주행 시 진동은 최대 70% 줄어들며, 소음도 현저히 감소한다. 여기에 내구도 증가로 인해 정비 수요는 최대 80% 줄어들고, 차량 경량화로 연료는 30% 가까이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가 접목됐다.
레드백엔 대전차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며,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가 달린다.
차량에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