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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V12 미드십 엔진이 탑재된 람보르기니 양산차 ‘미우라’ 히스토리

기사입력 : 2022년 06월 03일 16시 4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작년 5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공개한 전동화 로드맵에 따르면 2022년은 람보르기니 DNA의 기반을 다져준 V12 엔진에 헌사를 보내는 한 해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올 한 해 가장 역사적인 V12 엔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은 “슈퍼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P400 미우라(Miura)에 가로배치형 미드십 엔진으로 장착되며, 1996년 역대 최고의 엔진으로 자리를 잡았다.

V12 엔진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미우라 중심으로 전개된다. 미우라는 60여 년간 람보르기니의 아이코닉한 모델에 장착되며 기술 혁신, 비전, 그리고 전문 엔지니어링 지식까지 포함하는 람보르기니 DNA의 초석을 다졌다.

이 엔진은 아벤타도르 울티매(Aventador Ultimae)에 장착되며 2023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전,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화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영광스러운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우리에게 전설의 위상을 안겨줄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1963년에 설립된 이후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작은 회사 규모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그랜드 투어러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견고하게 자리 잡았으며, 350GT를 꾸준히 생산해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는 초기의 회의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도전한 기술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놀라게 할 더욱 뛰어난 차를 만들기를 꿈꿨다. 그리고 이는 미우라의 출시로 현실이 됐다.

미우라의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했던 두 젊은 엔지니어는 그 당시 람보르기니에서 개발과 생산을 담당했던 잠파올로 달라라(Giampaolo Dallara)와 파올로 스탄자니(Paolo Stanzani)였다.

지금까지도 미우라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탁월한 엔진 성능이다. 미우라는 배기량 4.0리터와 60도의 뱅크각을 갖는 V12 엔진은 P400, P400S, P400SV 모델에서 각각 최대 출력 350마력, 370마력, 385마력을 내는 4개의 40 IDL 3L 웨버 컨뷰레이터를 탑재했다. 이러한 성능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충분했다.

카로체리아 베르토네(Carrozzeria Bertone)의 뛰어난 디자인 또한 미우라의 성공을 이끌어낸 요소였으며 미우라는 람보르기니 모델의 역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목표는 3년간 50대를 판매하는 것이었지만, 총 판매 대수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7년간 총 763대를 기록했다.

 
■ 엔지니어 파올로 스탄자니: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핵심 인물

엔지니어 파올로 스탄자니(1936-2017)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처음 채용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모데나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채용된 그는 V12 엔진과 미우라 개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스탄자니는 엔지니어 지오토 비자리니(Giotto Bizzarrini)가 개발한 V12 엔진을 공도용 양산차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당시 스탄자니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젊은 인원으로 구성된 팀의 일원이었고, 이 팀은 미우라와 이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개발했다. 당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어린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와 테스트 드라이버 밥 웰레스(Bob Wallace)는 28세에 불과했으며, 잠파올로 달라라와 파올로 스탄자니는 30세였다.

스탄자니는 람보르기니에서 기술감독부터 개발감독과 총감독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미우라뿐만 아니라 그는 쿤타치(Countach), 에스파다(Espada), 그리고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인 우라코(Urraco)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 미우라, 외모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매력적인 아이콘

미우라는 출시 직후부터 영화 감독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가 되었다. 미우라는 총 43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종종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의심할 여지 없이 1969년 작인 "이탈리아 잡(The Italian Job)"이다.

3분 이상 상영된 이탈리아 잡의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가수 매트 몬로(Matt Monro)의 노래 "On Days Like These"가 흘러나오는 동안 배우 로사노 브라지(Rossano Brazzi)가 P400 미우라를 운전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해당 시퀀스에서 가속하는 미우라의 V12 엔진음이 배경음악처럼 함께 흘러나온다. 이 장면은 추후에 자동차 영화계에서 우상이 됐다.

미우라는 수십 개의 자동차 잡지와 여러 출판물의 표지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우라가 국제 기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11월이었다. 해당 기사는 벨기에 레이싱 드라이버에서 기자로 전향한 폴 프레르(Paul Frère)의 작품으로 주간지 오토카(Autocar)에 실렸다.

가장 유명한 기사는 의심의 여지없이 영국의 월간지 카(CAR)에 실린 영국 저널리스트 레오나르드 "LJK" 세트라이트(Leonard “LJK” Setright)가 쓴 기사다. 그는 기사에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산타가타 볼로냐부터 런던까지 P400 미우라를 타고 여행하는 기쁨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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