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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MSI Raider GE76-12UGS (i7-12700H/RTX 3070Ti) : 성능

기사입력 : 2022년 06월 17일 07시 31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물리적으로 한정된 조건을 가진 노트북 PC에서 목적에 적합한 ‘선택과 집중’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는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노트북 PC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 때 ‘성능’에 중점을 둔다면 크기와 무게, 소비전력과 배터리 사용 시간 같은 이동성에 관련된 부분을 다소 타협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에서는 얻을 수 있는 성능 이상으로 소비전력과 발열 부분에서 잃는 부분이 많아지는 만큼, 성능과 소비전력, 발열 사이의 세심한 균형이 필요하다. 그리고 MSI Raider GE76-12UGS 모델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드웨어 수준에서부터 탄탄한 토대를 바탕으로 한 성능 극대화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 준다.

▲ 준수한 사양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MSI Raider GE76-12UGS

▲ 테스트 시스템 구성

테스트 시스템은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랩톱 GPU로 구성된 MSI Raider GE76-12UGS 모델이다. 메모리는 DDR5-4800 16GB 모듈 두 개로 32GB 듀얼 채널 구성되었고, 스토리지는 마이크론의 3400 1TB 모델 단일 구성으로, 윈도우 11 홈 버전 환경이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2022년 5월 업데이트까지 적용되었고, 제품 드라이버는 제조사 제공 최신 드라이버를 활용했다. 이 모델의 경우, 주요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기도 하며, MSI Center를 통해 드라이버와 기본 제공 프로그램들의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한편, 퍼포먼스 코어와 에피션트 코어가 함께 구성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제 성능 발휘를 위해 윈도우 11의 사용이 추천된다.

테스트 구성은 기본적인 성능과 함께, 고성능 게이밍 PC가 주로 활용되는 게이밍과 생산성 측면의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제품의 전원 관리 모드 변경에 따른 성능 차이, 배터리 사용 시의 성능 변화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 모델이 지원하는 GPU 단독 구성과 기본 하이브리드 GPU 구성 간의 성능 차이도 확인했는데, 일반적으로는 하이브리드 GPU 구성에서는 외장 GPU가 그래픽 연산을 처리하더라도 최종 출력 시 프로세서 내장 GPU를 통해 화면에 출력되면서 약간의 성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최대한의 그래픽 성능을 위해서는 외장 GPU의 단독 구성이 유리하지만, 전력 소비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구성이 더 유리할 것이다.

▲ Geekbench 5.4.4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PCMark 10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BAPCo Cross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 UL Procyon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PC 성능의 근간이 되는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하는 Geekbench 5.4.4 테스트 결과에서, MSI Raider GE76-12UGS 모델은 제법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먼저, 외부 전원 연결시의 프로세서 성능은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한 동급 모델들 대비 조금 더 높은 모습인데, 이는 프로세서의 전력 제한이 최대 135W 수준까지로 여유롭게 잡혀 있고 쿨링에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프로세서의 높은 동작 속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프리셋 사이의 차이가 불분명한 ‘밸런스’와 ‘최대 성능’ 사이의 성능 차이도 거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PL1/2 30W 수준의 ‘저소음’ 모드나, PL2 45W 설정의 배터리 사용시 ‘밸런스’ 모드에서는 전력 제한 설정에 따라 멀티 코어 성능이 제약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모습으로는, 코어 i9-12900HK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80 Ti 랩톱 GPU를 사용한 상위 모델인 GE76-12UHS와 비교해도 프로세서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두 모델 간 비교에서, 싱글 쓰레드 성능은 부스트 동작 속도가 더 높은 코어 i9-12900HK 쪽이 더 높지만, 플랫폼의 전원 관리에 영향을 받는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는 거의 동등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두 시스템 간 거의 비슷한 전원 관리 설정이 적용된 상황에서, 코어와 쓰레드 수가 같은 두 프로세서 간 차별화 요인이 되는 동작 속도의 차이가 현실적으로는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이 MSI Raider GE76-12U 시리즈 제품에서 성능과 비용 사이의 가장 최적의 지점은 12세대 코어 i7 기반 모델일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의 전반적인 PC 성능 수준을 가늠하는 PCMark 10 테스트 결과에서는 전원 관리 모드 설정에 따른 성능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외부 전원 연결시에는 ‘밸런스’와 ‘최대 성능’ 사이에 크지는 않지만 약간의 성능 차이가 있는데, 이 성능 차이는 다른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GPU 활용도가 높은 영역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그리고 외부 전원 사용시의 ‘저소음’과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에서는 재미있는 특징이 보이는데, 외부 전원 사용시의 ‘저소음’은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제약과 비교해 GPU의 소비전력 제약이 그리 크지 않고,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에서는 소비전력의 최적화를 위해 GPU쪽에 상당한 제약을 두는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는 다른 영역 대비 게이밍에서 큰 성능 저하가 보인다.

이러한 전력 관리 전략의 특징은 BAPCo Crossmark 테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테스트에서 외부 전원 연결시의 ‘밸런스’와 ‘최대 성능’ 사이에는 일정한 성능 차이가 나타나며, 최대 성능 모드 쪽이 다소 높은 성능을 보여 준다. 그리고 외부 전원시의 ‘저소음’ 모드와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 모드 중에서는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 모드가 더 높은 성능을 보였는데, 이는 두 모드의 PL 설정 특성에서 나타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생산성 환경의 성능을 측정하는 UL Procyon 테스트는 외부 전원 연결시의 성능만 확인했는데, ‘밸런스’ 이상의 설정에서는 성능에 큰 차이가 없고, PL1/2가 30W 정도로 제한되는 ‘저소음’ 모드에서는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줄어드는 체감 소음을 생각하면 이 또한 나름대로 가치 있는 설정이다.

▲ 3DMark 테스트 결과, 높을수록 좋다

PC의 전반적인 게이밍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3DMark 테스트에서는, 이 노트북의 예상 가능한 사용 환경에서의 성능 특징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외부 전원 연결시의 ‘밸런스’와 ‘고성능’ 모드간 성능 차이의 핵심은 GPU로, 특히 Time Spy, Time Spy Extreme에서 전원 관리 모드 간의 GPU 성능 차이와 이로 인한 총점 차이가 분명히 나타난다. 하지만 이 전원 관리 모드 사이에서의 프로세서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GPU의 하이브리드 구성과 단독 모드 구성간의 차이는 전원 관리 모드간 차이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이브리드 구성에서의 성능 저하 요인 중 하나인 메모리 성능이 DDR5 메모리 기반 플랫폼에서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겠다.

이 제품에서 외부 전원 사용시의 ‘저소음’ 모드는 프로세서 쪽의 전력 제한이 더 엄격한 편으로, 3DMark 테스트 전반에서 GPU 자체 성능의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프로세서 성능은 제법 크게 감소해, 전체 점수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 부분은 게이밍 성능에 있어, 고성능 GPU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고성능의 프로세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프로세서와 GPU 성능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 배터리 사용시의 ‘밸런스’ 모드는 GPU쪽의 전력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모습으로, 외부 전원 공급 시에 비해 성능이 크게는 70%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더 낮은 등급의 GPU를 사용한 모델들보다도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 제품에 채택된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랩톱 GPU의 효율은 제법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 테스트 결과를 GE76-12UHS의 12세대 코어 i9-12900HK와 지포스 RTX 3080 Ti 랩톱 GPU 조합에서의 성능과 비교하면, 프로세서와 GPU의 ‘급’ 차이에 비하면 그리 큰 성능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현재 MSI Raider GE76-12U 시리즈의 디자인에서 가장 적합한 프로세서와 GPU의 조합이 12세대 코어 i7급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Ti~3080 급 정도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게 하며, 지나치게 높은 사양에 대한 집착은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 Borderlands 3(DX12), Shadow of the Tomb Raider 테스트 결과, 단위 fps, 높을수록 좋다

▲ Hitman 3 테스트 결과, 단위 fps, 높을수록 좋다

▲ Godfall 테스트 결과, 단위 fps, 높을수록 좋다

실제 게이밍 성능에서는, 게이밍에서 높은 성능을 내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의 조합으로, 360Hz FHD 디스플레이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 준다. Borderlands 3에서는 1080p 울트라 옵션으로 100fps 이상의 성능을 보이며, Hitman 3에서는 1080p 울트라 옵션에서도 레이트레이싱을 제외하면 Dartmoor에서 120 fps 이상, Dubai에서는 최대 195fps 수준에 이르는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한 Shadow of the Tomb Raider 에서는 1080p Highest 옵션으로 최대 147 fps의 성능을 보였으며, Godfall의 1080p Epic 옵션에서는 레이트레이싱 없이는 최대 142fps, 레이트레이싱 밸런스드 설정에서는 최대 125fps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들 게임에서 ‘최대 성능’, ‘외장 GPU 단독 사용 모드’는 성능 향상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시의 게이밍 성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함에도 GPU에 대한 전력 제한 정책이 엄격한 덕분인지, 외부 전원 사용시의 밸런스 모드 대비 배터리 전원 사용시의 밸런스 모드에서의 게이밍 성능은 20~30% 정도의 성능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전에 살펴본 상위 모델이었던 GE76-12UHS 모델의 경우 배터리 사용시 30fps 제약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낫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조율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전력 소비가 큰 고성능 GPU를 사용하는 만큼 줄일 수 있는 한계도 분명할 것이며,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고성능 게이밍을 즐긴다는 상황도 드물 것이긴 하겠지만, 이런 측면에서는 구매자들이 제품 선택 시 어떤 부분에 가중점을 둘 지를 결정해 선택할 필요도 있겠다.

▲ MSI Raider GE76-12UGS 주요 제원

PC 시장에서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컴퓨팅을 위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가 하나의 ‘제품’으로 패키징되어, 사용자가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사용자가 제품 선택 후 별다른 고민 없이 단순하게 자신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하지만, 같은 프로세서와 GPU 등을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설계와 조율 등에 따라 성능과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MSI는 PC 시장에서 제법 오랜 역사와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명성이 노트북 시장까지 수월하게 이어지지는 않았던 모습인데, 그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최신 사양의 하드웨어 구성에 비해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매끄럽게 묶는 세심함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MSI Raider GE76-12UGS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랩톱 GPU, 그리고 이 프로세서와 GPU가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수준급의 쿨링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 전원이 연결된 환경에서는 기대 이상의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FHD 해상도의 360Hz 디스플레이와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키보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제품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구성임이 분명하다. 연결성이나 확장성 같은 측면에서도, 메모리나 스토리지 구성을 모두 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슬롯 형태로 만들어 둔 점 등이나, 제법 훌륭한 연결 포트 구성 등에서 칭찬할 만 하다. 여러 모로, 하드웨어 구성 측면에서는 PC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MSI의 노련함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좋은 요소들을 잘 연결해 하나의 완결된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프로세서와 GPU, 플랫폼 간의 조율 부분은 플랫폼이 가진 세밀함을 모두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보이며, 배터리 사용 시의 성능이 떨어지는 부분도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추후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통한 조정으로 나아질 수도 있을 부분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인 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법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 구성으로 동급에서도 좋은 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다른 요소보다 ‘최대한의 성능’에 집중한다면 MSI Raider GE76-12UGS는 분명 만족스런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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