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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을 달구는 뮤지컬 열풍... 시민 위한 문화예술 정책의 모범 보이다

기사입력 : 2022년 06월 25일 20시 25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국내 최대 규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산업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의 열여섯번째 무대가 지난 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과 대규모 야외 개막 축하공연으로 공식 개막되었다.

제16회 DIMF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해외 작품(슬로바키아와 영국)으로 개/폐막을 장식하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였다. 특히 ‘슬로바키아 투란도트’ 공연은 같은날 6월24일(금)부터 28일(화)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 한국산업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창조캠퍼스 인근 오페라하우스에서 ‘슬로바키아 투란도트’가 공연된다. 삼성상회 등 인근 사적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입지다.

대한민국 유일의 글로벌 축제 DIMF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줄 ‘해외공식초청작’, 한국 뮤지컬 시장을 이끌어 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선정작’, DIMF가 지역 창작 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올 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6월 29일(수) 19시 30분에 네이버TV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만의 ‘넌 리딩 클럽 EP.2_내 마음은 온 우주보다 조금 더 커’는 제9회 DIMF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의 두번째 버전으로 대만의 첫 시리즈물 뮤지컬이다.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서점을 사들여 독일어로 ‘기다림’을 뜻하는 ‘Warten’이라 붙이고 그녀를 기다린다. 어느 날 실수로 서점의 문이 망가지며 주인공의 여동생, 친구, 서점직원 등 총 여섯명이 갇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된다. 먼저 열리게 되는 것은 서점의 문일지 그들의 마음일지, Warten서점의 독서모임이 제16회 DIMF 기간 온라인을 통해 바쁜 삶에 힐링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 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실력을 기르고 또 겨뤄 온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은 인근 성당못 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인비저블’, ‘산들’의 뒤를 이어 DIMF의 지원으로 탄생해 축제기간 초연되는 ‘창작지원작’의 두번째 주자로 ‘봄을 그리다(작 이지현, 곡 홍예)’와 ‘브람스(작 손수민, 곡 진주백)’가 나선다.

7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공연될 ‘봄을 그리다’의 피아노와 기타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선율은 작품의 아련한 감정선을 극대화하고, 전통악기를 통해 극의 시대적 배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 서양악기와 전통악기의 조화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을 뒷받침해주어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과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브람스’는 ‘브람스’와 ‘클라라’ 그리고 ‘슈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며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예술세계를 토대로 ‘클라라’를 연모하는 ‘브람스’의 애달픈 사랑과 그가 진정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음악에 대한 고뇌, 갈등을 프로젝트 맵핑 기술을 접목한 뮤지컬이다. 본 공연은 7월 2일(토)부터 3(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브람스’의 낭만적인 음악세계를 사실적이고 예술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신예 뮤지컬 배우들의 실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스페셜 5’ 무대가 펼쳐진다.

DIMF의 새로운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인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리딩공연’도 2주차에 첫 선을 보인다. 6월 29일(수)과 30(목) 양일간 진행되는 ‘리딩공연’은 DIMF가 지역 창작 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 있는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작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화려한 무대장치나 효과없이 오롯이 배우의 연기와 음악에만 몰입할 수 있는 독회형태의 공연이다.

총 8개작이 선정된 가운데 6월 29일(수)에는 ‘오므라이스’, ‘돌쇠전’, ‘리플리’, ‘한성전차’, ‘The Tempest’가 30(목)에는 ‘A Few Good Fish’, ‘뮤지컬 뱅크시’,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가 관객 앞에 첫 선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특별공연으로 제16회 DIMF의 무대에 오를 한국적인 노래와 춤, 타악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는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서양의 공연 양식을 결합한 한국형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세속오계,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룬 문무대왕의 충의와 애민정신을 무대로 전달하여 대왕문무의 살아있는 역사를 재조명하여 7월 1일(금), 2일(토) 양일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관객에게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펼치는 젊음과 열정의 무대이자 축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는 ‘제16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도 열기를 이어간다.

세계적인 명작부터 창작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뮤지컬 작품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대뮤페’의 작품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6월27일(월,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뮤지컬과)과 7월 2일(토, 수원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연극전공) 각각 공연된다.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대학 학생들이 공연함으로 비교해보는 재미와 골라보는 재미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금)은 노트르담 드 파리(예원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과), 7월 3일(일)은 유린타운(평택대학교 음악학과 및 공연컨텐츠학과)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매진되어 대뮤페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 달서아트센터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민초들의 삶을 그린 ‘월곡’으로 한국적 뮤지컬 스타일의 현 주소를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부대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 ‘DIMF 뮤지컬아카데미’와 연계한 ‘열린뮤지컬특강’이 7월 1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열린다. tbs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 진행자이자 ‘원종원의 올 댓 뮤지컬’, ‘뮤지컬 티켓 없으면 훔쳐라!’ 등을 집필한 원종원 교수가 ‘관객이 열광하는 인기 뮤지컬의 공식,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배우와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스타데이트’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두 차례 준비되어 있다. ‘스타데이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컬계 슈퍼스타 ‘마이클리’와 뮤지컬<아이다>, <렌트>,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둥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뮤지컬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전나영’이 7월 3일(일) 16시 30분 꿈꾸는씨어터에서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 DIMF는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의 감동과 함께 온라인으로 소개되는 공식초청작 대만의 ‘넌 리딩클럽 EP.2(6.29, 19:30)’와 ‘투란도트(슬로바키아 ver. / 6.28, 19:30)’, 창작지원작 ‘브람스(7.2, 19:00)’, ‘봄을 그리다(7.3, 14:00)’의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하여 현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과 랜선으로도 축제의 즐거움을 공유할 예정이다.

▲ 반월당역 인근 문화예술극장CT 에서는 청춘남녀들이 선호할만한 시나리오를 다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을 무대에 올린다. 1020 MZ세대의 고민을 다룬 극으로, 평단의 관심이 크다.

한편 ‘DIMF 2022’는 코로나 19 펜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을 맞이한 가운데, 다시금 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이 대거 촉진되는 첫 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열 다섯 번의 행사를 뒤로 하고, 제16회를 맞이한 행사가 더욱 돋보이는 건, 대구시민들을 위한 대구시민들의 문화예술현장에 다시금 동맥이 살아나는 현장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 행사 현장에는 그간 왕래가 막혔던 미국, 일본, 슬로바키아 등 해외 뮤지컬 산업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 뮤지컬 라이선스와 신예 배우들의 해외진출을 도모해 온 견본시 역할을 다시금 되살리고 있다. 서울에서도 전례가 없던 뮤지컬 산업 증흥을 위한 지자체와 문화예술계의 모범적인 협업 현장을, 대구시민과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올해 DIMF는 여러모로 명확한 족적을 지역사회와 한국 뮤지컬 산업에 남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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