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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맛집멋집] 구 만경강 철교를 자리잡은 인스타 맛집 ‘비비정 예술열차’

기사입력 : 2022년 10월 03일 14시 41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원래 ‘비비정’은 전주천과 삼천천이 합류하고 소양천과 고산천이 합류하는 만경강의 비경으로 조선시대 때부터 알려졌던 곳이었다 전해진다. 영조 28년(1752)에 전라관찰사 서명구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졌던 것을, 지난 1998년에 복원한 것이 지금의 ‘비비정’이다. 여러 지천이 합류해 강을 이루는 특성 상, 여러 물길과 철도교가 이루는 특색 있는 경치가 멋진 장소다.

비비정 인근에 더욱 특색을 더하는 것은 과거 1912년에 나무다리로 만들어졌다가 1928년 철교로 준공된 ‘구 만경강 철교’다. 지금은 인근에 무궁화호 등이 운행되는 새로운 다리가 들어서 더 이상 철마가 달리지는 않지만, 중간 께 끊어진 데까지는 폐차된 열차 객식로 만들어진 ‘비비정 예술열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장소에 여러 스팟이 모인 덕분에, 인근 주민은 물론 오가는 길에 들르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많은 편. 비비정 정자에서도 그렇고, 인근 카페에서도 그렇고, 한 숨 돌리며 풍광을 즐기기에는 여러모로 편안한 곳이다. 조금 더 나아가, 구 만경강 철교 위에 있는 예술열차 카페로 들어가게 되면, 다리 양옆으로 펼쳐진 풍광은 여기까지 오가는데 지친 걸 단숨에 날리기에 충분하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우)55343
홈페이지 : https://han.gl/CzBJJ
영업시간 : 매일 12:00 ~ 21:00 (카페, 편의점, 갤러리 : 10:00 ~ 22:00)

▲ 1998년에 재건된 비비정 정자는 모든 풍광이 딱 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 위에 위치해 있다. 주변 풍광을 두루 살피고자 한다면 꼭 올라가볼 곳.

▲ 비비정 뒤로는 현대식 테라스 카페가, 비비정 밑에는 구 만경강 철교 위에 조성된 예술열차 카페가 있다. 테라스 높은 데에서 내려다보는 풍광과, 옛 철교 위에서 보는 풍광 모두 나름의 멋이 골고루 지니고 있다.

▲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이 모든 걸 누리며 야외에서 한 잔 홀짝이는 즐거움이 크다. 안은 안대로, 조용한 가운데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강변 풍광을 즐길 명당이겠고.

▲ 예술열차 끝까지 가보면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있다. 여기에서는 셀프로 물고기밥을 사 먹이를 줄 수 있는 장소. 한 번 뿌려보면 대어들이 떼로 몰려드는 장관이 연출된다. 반대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이 동네 터줏대감 고양이들이 스스럼 없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접해볼 수 있다.

▲ 완주 비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비비정’에서 자연 풍광과 여유로움을 한껏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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