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버즈 롱휠베이스는 ‘폭스바겐 버스’의 부활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에게 보내는 헌정의 의미를 담아 LA 인근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브랜드 행사 ‘VW버스 페스티벌(VW Bus Festival)’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ID.버즈 롱휠베이스의 데뷔를 기념하는 투어는 유럽 최대 폭스바겐 버스 모임의 장, ‘인터내셔널 VW버스 페스티벌(International VW Bus Festival)’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인터내셔널 VW 버스 페스티벌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폭스바겐 버스는 T4 모델을 마지막으로 20년 전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떠났지만,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많은 매니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현재까지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롱 아일랜드의 해변 주차장에서 폭스바겐 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폭스바겐은 후륜 구동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ID.버즈 롱휠베이스를 통해 폭스바겐 버스의 북미 시장 복귀 신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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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디 시(Pablo Di Si) 폭스바겐 그룹 아메리카 사장 겸 CEO는 “폭스바겐 버스와 미국은 완벽한 조합이다. 폭스바겐 버스는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진정한 ‘컬트적’인 지위를 지니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미국 내 폭스바겐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ID.버즈 롱휠베이스 모델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정확히 부합하는 모델이다”라며 ID.버즈 롱휠베이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스 크라우제(Lars Krause) 폭스바겐 상용차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이사회 멤버는 “ID.버즈는 자동차가 우리의 삶에 전하는 감성의 부활을 상징하는 모델로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삶을 대변해왔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우드스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설적인 T1 라이트 버스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ID.버즈는 이같이 자유를 상징하는 폭스바겐 버스의 DNA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북미 고객들에게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현대적인 순수 전기차, ID.버즈의 새로운 에디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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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버즈 롱휠베이스는 전장 4,962mm에 최대 7개의 시트를 마련해 북미 시장에 완벽하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기존 5인승 ID.버즈에 롱휠베이스 모델이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50mm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2,469L의 적재 공간과 더불어 더 큰 85kWh (순 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히트 펌프를 적용해 겨울철 차량의 효율을 더욱 향상시켰다.
최고출력 210kW (286마력)의 신형 전기 모터가 탑재됐으며, 덕분에 최고속도는 더욱 높아진 16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유럽 사양은 최고출력 150kW, 최고속도 145km/h). 2024년에는 250kW (339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사륜구동 GTX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ID.버즈 GTX는 6.4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한편, ID.버즈의 미국 시장 인도는 2024년부터 시작되며,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멀티밴(Multivan), 불리(Bulli) T6.1 등 다른 폭스바겐 밴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ID. 버즈 차량은 독일 하노버의 폭스바겐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하노버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자동차 공장 중 하나이자, 폭스바겐 버스 라인업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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