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대표이사 원철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의 공식 행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레모넥스는 본격적인 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 기술평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예비심사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대표주관사 선정을 통해 성공적인 IPO 상장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설립된 레모넥스는 차세대 약물전달체 플랫폼(DDS) ‘디그레더볼’(DegradaBALL)’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디그레더볼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개발한 실리카 기반의 다공성 나노입자로, mRNA(리보핵산)와 같은 핵산(RNA 및 DNA)과 단백질을 세포내 주입할 수 있게 하는 약물전달체다. 회사는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의 아데노바이러스 방식의 백신 대비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mRNA 백신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mRNA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면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대응하는 백신의 대세로 떠올랐다.
당시 mRNA백신을 세포로 전달한 약물전달체로 LNP(지질나노입자)가 사용됐다. 그러나 약물전달체인 LNP가 가진 복잡한 특허 관계, 심근염·심낭염, 아낙필락시스 등의 전신 부작용, 초저온 상태에서만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의 한계점들이 다수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팬데믹 당시 mRNA의 초저온 보관 및 유통 등의 콜드체인 문제로 전세계로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선진국과의 백신 불평등 등의 이슈가 야기된 바 있다.
회사측은 “레모넥스가 보유한 약물전달 플랫폼 디그레더볼은 LNP가 가진 미충족 수요를 개선시켰으며, 특히 상온에서 2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제기구 및 재단 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다양한 세계 기구의 포럼 및 회의에 초청받아 디그레더볼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동대표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전략적 접근을 통한 상장 준비의 초석을 견고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IPO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레모넥스는 지난 5월 디그레더볼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1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를 수령하고 건강한 피시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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