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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작가의 누리마실] 그 옛날 조선시대 풍류를 지금 이 시대에 맛보는 ‘선비촌’

기사입력 : 2023년 10월 25일 20시 4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소수서원 언덕배기 너머에 고택들을 이전하거나 복원해 만든 공간이 있다. 실제로 숙박 체험까지 가능해 일종의 펜션이기도 한데, 이들이 이리 모이게 된 것은, 일찍이 소수서원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을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자 뜻을 가진 선각자들이 이 일대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덕분. 지금은 영주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소수서원을 보고 나서 들르는 일종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선비촌은 지역주민들이 모이거나 공연 행사 등이 개최되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주차장과 식당가, 기념품/특산품 판매점 등이 주축이다. 최근에는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플리마켓 프로그램이 접목되었는데, 주말주일 낮 시간 때 열리는 ‘선비상회’가 그것이다. 노점에서부터 고택 마당에 주막부터 장마당이 펼쳐진 무슨 사극 같은 광경에서 그럭저럭 저렴한 쇼핑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런데 선비촌의 진가는 숙박체험에 있다. 다모아 갤러리에서 하는 한지공예, 풀빛 이야기에서 하는 염색 체험, 예선당에서 하는 규방 체험 등도 가족 방문객들에게 인기지만, 4050 세대 윗 선에서나 살아봤을 초가집 기와집에서 하룻밤 묵는 그런 프로그램이 주는 그 시절 재현도는 국내에서도 선비촌이 상위권이다. 일곱 곳 고택에서의 숙박이 가능한데, 원룸 급 현대화시설부터 후레시 키고 뒷간 가는 올드스쿨까지 두루 있으니 옛 기억 있는 이라면 관절 성할 때 한 번이라도 더 가보고픈 그런 곳이다. 예약과 상담은 전화(054-638-6444)로만 가능하니, 이용할 계획이라면 참고하자.

▲ 선비촌 광장은 여행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모임이나 행사 장소로 두루 활용되는 곳이다. 민요부터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으로 낮 시간 한가함을 날려준다.

▲ 주말주일 낮시간에는 플리마켓이 열려 여행객들의 주머니를 노린다. 특히 당나귀가 명물. 마차 타 사진 찍는 건 5천원이고 당근 주는 건 1천원인데, 늘상 배 고프다고 울어젖히는 관계로 다들 당근 사 먹이기 바쁘다. 그 결과, 플리마켓 매출 (사실상) 넘버원.

▲ 고택을 장사하는 공간으로 꾸민 곳들도 길 주변으로 몇몇 열려 있다. 특히 주막에서는 전이나 탕에 막거리 한 잔 걸치기 좋은 곳. 운전 안한다면 꿀맛이겠다.

▲ 숙박체험이 되는 고택들은 방과 화장실 등에 자물쇠가 걸려 있을 뿐, 대청마루 등은 쉬는 공간으로 열려져 있다. 한겨울은 경험자 아니면 제대로 묵기 어렵겠지만, 봄에서 가을까지는 가족 단체 등에게 상당한 추억을 주고도 남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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