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캐스팅으로 단색화 작품 활동을 30년간 이어오고 있는 한기주 작가의 ‘Work in Between’ 특별전시가 강릉시록녹색체험센터 e-zen 전시장에서 오는 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나무를 찍어 파고 그라인더로 갈아 내고 여러 상처를 입히는 한기주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들은 한작가의 인생 흔적과 같은 것으로, 패인 나무에 한지 한 장, 한 장을 덮고, 빈 틈 없이 누르는 지난한 과정을 30 여장이 모두 들어가 굳을 때까지 계속한다. 이 종잇 조각 작품은 나무와 생생한 물성과 굳게 쌓인 시간의 층을 보여준다.
이번 한기주 작가의 특별전은 2013년 작 Work-間 (痕迹) 대형 작품과 그의 다양한 작품들, 그리고 인터뷰 비디오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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