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리조트의 본진은 누가 뭐래도 미국이다. 그 미국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는 모히건(Mohegan Integrated Entertainment Resort)이 한국에 직접 투자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를 만든다는 소식은, 일찍이 2016년부터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이다. 특히 중국계 주도로 비슷한 계획을 지향했던 ‘미단시티’의 현황을 감안해 보면, 이제 막 1단계를 완료하고서도 현 규모인 게 새삼 놀라운 일이다.
전체 면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북서부 해당부지를 점하고, 1단계 완료가 되었을 뿐인데도. 호텔 3개 동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테마파크 ‘디스커버리 파크’ 등이 12월 초부터 문을 열었다. F&B 관련으로는 플래그십 일부만 문을 열고 대부분은 2024년 2월 예정으로 공사 중. 마찬가지로 몰도 내년 2월을 기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밀히 말해, 현 시점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호텔과 카지노, 공연장 정도만 영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격으로, 나머지는 가오픈 정도 수준이다. 월초부터 시작해 오는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SBS 가요대전’ 본방과 같이 굵직한 공연 일정 등이 연이어 오다보니, 이를 위한 필수시설들을 우선시한 분위기다. 아무래도 F&B와 몰 구축이 완료되고 정식 영업을 개시하는 내년 2월 이후가 제대로 둘러볼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127
전화 : 032-580-9000
홈페이지 : https://www.inspirekorea.com/ko
▲ 제2터미널 남부를 대표하는 ‘파라다이스 시티’ 맞은편 북부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입지했다.
▲ 로비부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마카오 코타이 쉐라톤 카지노와 리조트를 회상하게 만드는 편.
▲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개장되었다. 현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오갈 아레나 바로 앞에 입출구가 배치되어 있다.
▲ 유명 레스토랑들이 입지된 구역의 천장과 벽면이 스크린화 되어 있어서 독특한 면모를 자랑한다.
▲ ‘아레나’는 지난 12월 2일 ‘멜론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국가대표 공연장으로 금새 자리매김되었다. 매달 거대한 스케일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
▲ 리조트 곳곳에 배치된 예술작품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리조트 탐험의 큰 재미요소다.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진행된 인스펙션 프로그램 중에도 인스타 스팟으로 기념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