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길 변에서는 딱히 음식점을 맞보기 어렵다. 그리 아니 보이는 가운데 조명 휘황찬란한 상점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나, 건물과 건물 사이로 입구를 튼 곳들은 대개 노포 맛집들이다. ‘동창갈비’ 역시, 번듯한 가게 간판 사이 1미터 쯤 되는 사람 하나 들어갈 공간을 지나 들어가면 빌딩 뒤에 자리잡은 단층 노포가 나타난다. 서울에선 이젠 많이 사라진 피맛골스런 그런 집.
노포인 탓에 주차하기는 다소 어려운 위치고 구조다. 그나마 외부주차장과 제휴해 1시간 반 무료주차가 되긴 하는데, 식사면 모를까 한잔 하자면 시간이 좀 부족한 형편. 이럴 생각 들 수 밖에 없는데, 눈에 보이는 양념이든 안보이든 양념이든 달달한 맛 감칠맛 입은 갈비 고기를 밥이랑 먹는다는 건 영 상상이 가지 않는 때문. 운전한다면 차는 집에 두고, 운전 안해도 혁대 좀 풀고 먹을 맛과 양과 가격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51-1
전화 : 063-287-2911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 월~금 휴게시간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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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지인들 발길도 많은 모양인지, 입구에서부터 주차안내가 대문짝만하다. 그런데, 여기 메뉴를 보고도 운전자라고 무사할 것 같지는 않으니... 다들 속 편하게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는 게 도리에 맞다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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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다고는 할 수 없으나, 비싸다고도 못할 가격과 고기 퀄리티다. 특이한 건, 소주/맥주 단가는 대세에 따르나 다른 술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이 바람에 오히려 여기에서는 소맥이 사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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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적, 서울에서도 이런 집 참 군데군데 많았다. 이제는 날이 갈수록 어디 아파트 터로, 무슨 오피스 빌딩 터로 발바꿈되는 그런 곳들을 LIVE로 회상해 볼 수 있는 노포로 동창갈비는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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