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 펼쳐진 첫 한국 내전을 승리하면서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DRX가 지난 13일(토)부터 16일(화)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 차에서 T1을 꺾고 오메가 조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T1 상대로 무패 이어간 DRX…그 중심에 선 '버즈'
DRX가 유독 T1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DRX는 13일 T1과 치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의 첫 한국 내전을 승리하면서 3전 전승, 세트 득실 +5를 기록했다. DRX는 1주 차에 이어 2주 차에서도 오메가 조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DRX는 T1과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브리즈'에서 펼쳐진 1세트 전반전을 라운드 스코어 7대5로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수비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역전패했다. DRX가 선택한 2세트 '스플릿'에서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기점으로 7개 라운드 연속 승리를 따내며 흐름을 잡았다. 전반전에서 T1에게 2점만 내준 DRX는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3점을 추가 획득하며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DRX는 '바인드'에서 펼쳐진 3세트를 잡아내면서 3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DRX는 2세트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섯 라운드 연속 승리를 거뒀고 '스택스' 김구택이 쿼드라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전을 9대3으로 마친 DRX는 공격 진영으로 전환한 뒤 '버즈' 유병철이 후반 4라운드에서 제트로 쿼드라킬을 기록, 라운드 스코어 13대6으로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DRX는 2023년 VCT 구조로 개편된 이후 퍼시픽에서 T1을 만나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에서 T1에 0대2 완승을 거뒀으며 결승 진출전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대2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DRX는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T1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T1, 브래킷 스테이지 자력 진출 불씨 살렸다
T1은 2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첫 승을 신고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주 차 첫 경기에서 DRX에 패한 T1은 16일 렉스 리검 퀀(RRQ)을 만나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 T1은 '어센트'에서 진행된 1세트 전반전을 6대6으로 마무리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공격 진영에서 후반전을 맞이한 T1은 '로시' 다니엘 아베드랍보를 필두로 후반전 연승을 이어갔고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13대6으로 승리, 1세트를 선취했다.
T1은 2세트 본인들이 선택한 '로터스'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반전을 6대6으로 마친 T1은 공격 진영으로 임한 후반에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이주' 함우주의 오멘이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허점을 만들어냈고 후반 2라운드에서는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잃지 않은 T1은 결국 13대8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기록,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마지노선인 알파 조 3위에 올랐다.
젠지는 2주 차에서 치른 페이퍼 렉스(PRX)와의 킥오프 결승전 리매치에서 패했지만 15일(월) 진행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와의 경기에 승리하면서 1승을 추가했다.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2주 차까지 알파 조 1위를 유지한 젠지는 챔피언십 포인트 5점을 확보하면서 다른 팀과의 격차를 벌렸다. 챔피언십 포인트 2위는 2주 차에서 T1을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DRX(3점)다.
VCT 퍼시픽에 참가하는 팀들은 정규 리그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얻으며, 우승팀에게는 3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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