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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 (Sync Next 24)’ : 왜 세종문화회관은 성수동에 갔나?

기사입력 : 2024년 05월 16일 16시 29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의 무대,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를 트렌드의 최전선, 성수에서 팝업으로 가장 먼저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은 5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을 블랙박스 시어터로 탈바꿈시킨다. 세종문화회관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THEATER IS THE NEW BLACK)’은 시대의 흐름을 흡수해 언제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블랙박스 극장으로 동시대 예술을 담아내는 싱크 넥스트의 정체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대와 관객, 공간과 장르에 대한 경계와 고정관념을 허물고 재정의해 온 싱크 넥스트는 이제 성수동에 새로운 블랙박스 시어터를 구현한다. 싱크넥스트 24 ‘성수 팝업’은 관객이 싱크 넥스트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서사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 공연의 문법을 전복하는 또 다른 극장이 된다.

이는 기존 극장을 찾는 관객 너머 새로운 관객을 찾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의 강한 의지를 담은 도전이다. 극장은 오랜 세월 특정 부류만 방문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되어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새로운 세대가 극장을 기꺼이 방문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홈그라운드 광화문을 떠나 성수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제작 역량을 이곳 팝업에 결집시켰다.

《싱크 넥스트 24》 성수 팝업은 참여 아티스트의 작업관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예매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켓팅 이벤트, 포스터 꾸미기 체험,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다. 또한 아티스트와 호흡할 수 있는 스페셜 쇼케이스[스탠드업 코미디-김동하(5.17.),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백현진&최유화(5.18.)]를 통해 신선하고 색다른 공연 경험, 트렌디한 공연 예술을 소개한다. 동원 에프앤비(F&B), 번개장터, 스테들러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굿즈 제공 등 방문 시민들의 즐거움을 증폭시킨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적 다양성과 잠재력을 상징하는 팝업의 메카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바로 오늘을 사는 일상의 시민, 어쩌면 한 번도 극장을 경험하지 못했을 새로운 관객과 조우하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우리는 거리로 뛰쳐나와 오늘의 관객을 찾는다”라며 “세종문화회관이 성수동에 팝업을 여는 것은 극장의 고정 관객 그 너머를 지향하는 움직임이고, 이것이 동시대 예술의 생존 본능”이라고 밝혔다.

《싱크 넥스트 24》는 지난 2년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무대에 이어 다시금 우리를 가슴 뛰게 할 동시대 첨단의 예술가들을 블랙박스 무대로 소환한다. 이번 시즌은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이 특징이며, 재즈, 국극, 코미디,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도 싱크 넥스트만의 실험적 확장성을 배가시켰다. <김오키 새턴발라드>, <박다울 x 유태평양 x 류성실>, <메르시어터그룹(작·연출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 <조영숙 x 장영규 x 박민희>, <김신록 x 손현선>, <유라>, <메타코미디>, <이스트허그 x 64ksana(육사크사나)>,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 <우국원> 등 10팀이 그 주인공이다. 7월 5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총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모토로 22년 기획된 ‘싱크 넥스트(Sync Next)’는 지난 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도전을 지속해 온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차례로 무대로 호명하며 실험성, 동시대성을 내세운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특히 2023년에는 12개 공연 중 9개 작품이 매진을 기록하고 86%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는 5월 16일(목) 오후 4시부터 티켓을 오픈하며 회원 및 패키지, 구독권 구매자 대상 선예매는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관람료 2.5만 원 ~ 8.5만 원,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 동시대 삶의 가치와 예술을 꿰뚫고 이를 재조합하는 날 선 감각, Sync Next 24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블랙박스 공연장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디스 이즈 더 뉴 블랙(THIS IS THE NEW BLACK)’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제작극장 세종’의 변화에 함께 한지 올해로 3년 차가 된다.

2022년 시즌 첫해, 가변형 블랙박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창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제작극장으로서 정체성을 구축하고, 젊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소통 창구를 여는 것에 주력했다면, 2023년에는 신작 및 자체 창작 작업의 비중을 늘리며 내부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콘텐츠 면에서도 다양성과 대중성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가 돋보였다. 2024년 올해도 전 시즌 프로그램 중 90% 이상이 초연 및 창작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 또는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 또한 10편 중 7편에 달한다.

지난 2년간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선보인 장르들 또한 다채롭다. 연극, 오페라, 뮤지컬과 같은 극 장르를 비롯해 컨템퍼러리 국악, 일렉트로니카, 인디, R&B, 트로트, 록 등 음악 장르,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마임 등 움직임의 예술까지, 다양한 장르들은 ‘싱크 넥스트(Sync Next)’를 통해 각자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도 하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들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올해도 새로운 장르에 대한 탐색과 도전적인 무대는 계속된다. 특히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재즈와 국극, 코미디,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이 합류한다는 것이 이번 시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다. 전형적인 무대와 객석의 모습, 전통적인 관객과 예술가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난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찾는다면 《싱크 넥스트 24》가 그 갈증을 채워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주얼 컬처 시대, 시각예술의 반란 :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Sync Next 24>

이번 시즌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여러 분야의 시각예술이 전통적인 무대 예술과 결합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싱크 넥스트 24》 시즌을 대표하는 이미지 또한 디자인 컴퍼니나 일반적인 디자이너가 아닌 회화 작가 우국원의 손에서 탄생했다. 우국원은 현실과 낭만을 아우르는 독특한 구성으로 미술계에서 컬렉터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키 비주얼은 소설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 속 문구 ‘자신의 빛을 찾다(Find your own light)’에서 영감받았다. 그림 속 미지의 깊은 숲속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호기심 가득한 인물은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하는 각양각색 아티스트들이 무한한 영감의 세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모습을 상징하고,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하는 우거진 숲속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그들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우국원 작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회화 작업을 활용한 무대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며, 우국원 작가 외에도 설치미술이나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을 전문 분야로 활동해 온 다양한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싱크 넥스트 24》에 함께한다.

국악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독보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동갑내기 소리꾼 유태평양과 ‘돌고 돌고’(7.11.~7.12.) 무대를 꾸민다. 이 두 사람의 음악을 더욱 빛내줄 인물로는 1인 미디어 기반의 강렬한 이미지 작업으로 제19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류성실 작가가 함께한다. 류성실은 설치미술과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이슈들을 풍자적이고 예리한 시선으로 재구성해 왔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 위에 자신만의 설치미술을 구현한다. 청춘의 한가운데 서 있는 세 명의 아티스트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시선에 비친 삶의 의미와 각자의 상반된 매력을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된다.

연극, 드라마, 영화, 무용과 워크숍 작업 등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몸으로 탐색해 온 배우이자 창작자 김신록은 시각예술가로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온 손현선 작가와 ‘없는 시간(가제)’(8.2.~ 8.4.)을 준비한다. 두 아티스트 모두 시각적으로 주목받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으로 실험적인 활동들 또한 지속해 왔다. 특히 손현선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몸으로 감지되는 여러 감각들의 추상적인 상태를 다시 시각화하고 움직임으로 입체화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 두 사람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선형적인 이해 속에 탈락하고 숨어버린 조각들을 텍스트와 소리, 말과 몸으로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물감이 가진 고유한 물성만을 활용해 캔버스 위에 다채롭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온 ‘한국의 바스키아’ 우국원 작가는 소리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사람의 목소리를 결합해 아카펠라 사운드와 이미지가 만난 새로운 무대를 시도한다. 그가 ‘관객 체험형 오리지널 비주얼 사운드 쇼’라고 명명한 공연 ‘오리지날리(ORIGINALLY)’(9.6.~9.8.)는 오페라 합창이 빚어내는 놀람과 설렘, 불안과 환희 등 다양한 감정과 우국원 작가 특유의 경쾌한 비주얼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의 매력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오감을 깨우는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 소울, 코미디, 굿, 여성국극 등과 처음 만나 : 과감하고 실험적인 확장 Sync Next 24>

싱크 넥스트는 지난 2년간 예술성과 대중성을 오가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올해에도 새로운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대중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즌의 포문을 여는 장르는 바로 재즈이다.

현재까지 1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 부문,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한 김오키는 ‘실험적’이라는 수식어가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록, 힙합, 블루스, 앰비언트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수많은 음악적 결합을 시도해 온 국내 대표 색소포니스트이다. 그는 전작 앨범을 내며 ‘편견 때문에 사랑할 수 없고 편견 때문에 많은 것이 죽는다.’라고 한 바 있는데, 이번 공연 ‘러브 인 새턴’(7.5.~7.6.)은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동반하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한 편의 음악극이다. 새턴발라드의 멤버로 최근 가장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편곡가 진수영과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해 온 정수민이 함께 한다. 그 어떤 수식어도 이들의 음악에 편견을 심어줄 수 있기에 이번 작업 또한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지만 무뚝뚝하고 담담한 표정 뒤에 가려져 있는 짙고 부드러운 선율과 공연에 담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반전 매력을 꼭 맛보기 바란다.

지적인 가사와 감각적인 보컬로 본인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해 온 싱어송라이터 유라는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 수상의 영광이 담긴 정규 1집 타이틀과 동일한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8.9.~8.10.)로 관객들과 만난다. 유라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구현해 낼 이번 공연은 그와 어울리는 음색의 소유자이자 유쾌한 말솜씨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카더가든, 오존이 스페셜게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수많은 음악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라의 세련되고 아방가르드한 무대를 통해 소울 가득한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거시 미디어에 반(反)하며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는 메타 코미디가 온라인 플랫폼을 주름잡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주축으로 싱크 넥스트 ‘코미디 어셈블’(8.15.~8.17.) 공연을 준비했다. 국공립공연장 최초의 코미디 쇼인 이번 공연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온 언어유희와 동서양의 뿌리 깊은 공연 양식인 재담(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유쾌한 말 잔치)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만담과 스탠드업 두 가지 무대로 구성된다. 관객들의 원초적인 웃음 코드를 파고들며 예측 불가한 재치와 유머로 모두를 무장해제 시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할 만하다.

올 초 영화 ‘파묘’ 신드롬으로 전통과 전형성을 벗어난 ‘굿’이 전 세대 관객들에게 주목받은 바 있다. 이런 트렌드에 한참 앞서 오랜 시간 ‘굿’이라는 장르에 대한 다채로운 실험을 해온 젊은 예술가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이스트허그와 64ksana(육사크사나)이다. 이들은 전작 <굿, 트랜스 그리고 신명> <당클매다> <신명 : 풀림과 맺음> 등을 통해 굿이 지닌 종합 예술적 성격에 주목해 오면서 굿 음악의 연희적인 요소를 뽑아 또 다른 전통적 소리와 엠비언트 사운드를 결합한다. 신작 ‘군문열림’(8.23.~8.24.)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곡 강권순 명인의 깊은 소리와 미디어아트, 빛을 통해 굿이 가진 본질인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화려한 무복과 작두, 무당과 같은 전통적 장치가 등장하지 않는 이들의 작업은 ‘컨템퍼러리 굿’으로 새롭게 정의된다.

<자유를 새롭게 정의하는 무대 : 시대의 소리를 담은 Sync Next 24>

2023년 소외와 공존에 대한 메시지들을 담으며 시대성을 반영했던 싱크 넥스트는 올해에도 시대와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비뇽, 베를린, 쿤스텐 페스티벌 등 유수의 유럽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이란의 대표 극작·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Amir Reza Koohestani)가 ‘블라인드 러너’(7.18.~7.21.)로 한국을 찾는다. 싱크 넥스트 시즌의 첫 해외 초청작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2022년 이란 히잡 시위의 출발점이 되었던 마흐사 아미니(Mahsa Amini)의 죽음을 보도한 기자 닐루파 하메디(Niloofar Hamedi)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다. 두 배우가 무대 위를 달리며 주고받는 대화와 그 모습을 또 다른 시선으로 투영하는 스크린 속 이미지를 통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자유와 연대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사회문화적인 배경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고 하니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이 시간을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싱크 넥스트를 통해 매년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온 장영규 감독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자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과 노래 부문 수상자이기도 한 박민희의 조합 또한 눈길을 끈다. 밴드와 영화를 거침없이 오고가는 장영규 음악감독은 이날치의 아우라를 벗고,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당대 가장 키치한 대중문화로 주목받았던 ‘여성국극’과 그 1세대 명인, 조영숙에게 주목한다. ‘조 도깨비 영숙’(7.26.~7.27.)은 한 시대를 강렬하게 풍미했던 예술가 조영숙 명인의 오랜 별명이다. 웹툰 ‘정년이’가 이례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창극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제작되며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고 있는 지금, 장영규와 박민희 두 아티스트가 1세대 예술인의 삶과 예술을 어떻게 오늘의 무대 위에 구현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중의 목소리가 모이는 역사적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과 축제의 장소이기도 한 '광장(廣場)'을 소재로 싱크 넥스트(Sync Next)23에서 처음 선보였던 공연 ‘광광,굉굉’(8.31.)은 《싱크 넥스트 24》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음악그룹 나무의 일원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Seoul Metropolitan Traditional Orchestra, SMTO)의 단원 성시영(피리, 태평소, 타악)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포스트 락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신디사이저),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타악 연주자이자 블랙스트링의 멤버 황민왕(타악, 노래), 국악관현악단의 빛나는 실력파 연주자 김지현(생황), 윤지현(가야금)이 다시 한 번 뭉쳐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탄탄한 재능을 바탕으로 뭉친 다섯 음악인은 23년 발표곡 일부와 광장의 소리를 담은 신곡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다 균형감 있고 깊어진 사운드에 국내 대표 미디어(레이저) 아티스트 윤제호 작가의 비주얼 작업이 더해져 첫해보다 더욱 인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 싱크 넥스트 마니아(충성 관객)를 위한 <클럽 뉴 블랙(Club New Black)>, <싱크로나이저 패키지(Synchronizer Package)> 등 관객 별 소비 성향을 반영한 시즌 관람 방식 제안 : 패키지 및 일반 예매 티켓 오픈 5.16.(목)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싱크 넥스트(Sync Next). 파격적인 아티스트와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충성 관객이 증가하고 있는 싱크 넥스트는 올해도 관객들의 다양한 소비 성향을 반영한 할인과 관람 방식을 제안한다.

가장 경제적인 티켓구매 방법은 5월 9일(목) 제일 먼저 오픈한 서비스이자 최대 할인율 40%의 ‘클럽 뉴 블랙(Club New Black)’이다. 싱크 넥스트 3년 차를 맞아 새로 선보인 클럽은 기존 싱크 넥스트 티켓 구독 모델의 최대 할인율은 유지하되 판매 기간과 수량을 늘리고, 혜택을 강화해 마니아층의 니즈와 가심비 -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해 200명만 모집했다. 올해 시즌도 관객의 기대감으로 라인업 전체 공개 전에 모두 팔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관객 취향껏 골라 보는 ‘싱크로나이저 패키지((Synchronizer Package)’는 총 10편의 공연 중 3편을 자유롭게 선택해 최대 30%의 할인율을 제공받는 서비스이다. 공연별 최고 등급에만 1인 2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시즌 개막 공연 하루 전날인 7월 4일(목)까지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클럽 또는 패키지를 구매한 관객은 5월 16일(목) 오후 2시부터 티켓 선예매가 가능하며, 개별 티켓의 일반 예매는 2시간 뒤인 오후 4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sejongp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2.5만 원 ~ 8.5만 원(공연별 상이),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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