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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대구 뮤지컬 축제의 중흥기... 뮤지컬 ‘홀리데이’ 글로벌 버전, 월드 프리미어로 힘 보탠다

기사입력 : 2024년 06월 22일 13시 20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목표를 이렇게 정의했다. 2019년 최정점에 도달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나큰 상실을 아픔으로 겪은 대구에서의 뮤지컬이 지닌 의미를 재정립하는 일성이다.

“DIMF가 10주년되던 해부터 급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 이전만 해도, 작품을 찾아가고 연락하고 모두 우리가 직접 하던 것이, 딱 그 시점을 기준으로 서서히 외국에서 작품이 우리를 찾는 형태로 변화해 갔습니다. 그러며 코로나 바로 직전 가장 성장을 기록하며 고무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침체가 된 게 사실입니다”라며 배 위원장은 가장 큰 성공과 실패를 회고했다.

▲ 배 위원장은 2019년 이전의 영광의 시기, 절망적인 팬데믹 시기, 복원과 중흥의 2023년 이후를 모두 겪었고 겪어가고 있다.

작년, 2023년 제17회 DIMF는 복원이라는 목적 아래 시 지휘에 따라 5월로 한 달 앞당겨 대구시민들을 찾았다. 이 때 불거진 이슈는 학생들의 활약에 제약이 걸린 부분. 방학 시기에 개최되었던 과거의 DIMF에서는 재학생들과 업계 진출을 노리는 인재들이 6월 말을 디데이로 삼고 역량을 결집시키던 게 일반적이었다. 팬데믹으로 3년 동안 그 체계가 훼손된 상황에서, 기말고사 시즌에 열린 DIMF는 학사일정 관련해서도 두고두고 ‘이 때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계기를 마련했다. 그렇게 올해는, 기존대로 6월 말 개최가 성사되었다.

배 위원장은 “DIMF가 코로나로 침체되었다고 이야기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뮤지컬 시장 역시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진 못했습니다. 뮤지컬 업계가 전반적으로 좀 침체된 기색이어서, 이번 DIMF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무엇보다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티켓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보다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라며, “VIP 티켓을 12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폐막작은 여러 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했습니다”라고 시민과 뮤지컬 팬덤의 참석을 독려했다.

개막작에 대해, 배 위원장은 “뮤지컬로 좀 더 밝고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게 저 자신의 슬로건입니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를 그래서 종종 강조하는데, DIMF에서 가족, 연인, 나 자신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개막작을 준비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프랑스 배우들을 중심으로 공연단이 방한해 프랑스 뮤지컬의 현주소를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작 ‘홀리데이’는 프랑스에서 기획된 소극장 뮤지컬에 모태를 두고 있다. 프랑스 NSWorld社가 제작한 ‘홀리데이’는 대표인 Nathan Guichet이 프로듀서를 맡고, 대본 및 가사 Gaetan Borg, 음악감독 Eric Melville, 연출 Christopher Lopez 순으로 스탭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진은 주요 캐릭터 여섯 명과 앙상블 배우들의 조합으로 조촐한 규모다. 이번 DIMF 개막공연을 위해서는 더블캐스팅인 루이즈 역에만 2명, 그리고 다른 셋은 각 1명으로, 이외 앙상블은 7명이 방한했다.

22곡의 마돈나 노래와 스토리텔링을 위해 창작된 2곡이 넘버를 구성하는 가운데, 본래 프랑스어인 본 공연을 영어 버전으로 리뉴얼한 극이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여기에 기존에 대비해 2배 정도로 스테이지의 규모를 키운 것도 특징. 단, 무대장치 등은 항공특송을 감안해 한국에서 최소화한 형태로 설계되어 개막작을 맡게 되었다.

‘홀리데이’의 시놉시스는, 결혼을 앞두고 오랜 시간 연락이 끊어졌던 절친들을 찾는 주인공의 사소한 소동으로 시작된다. 처녀파티, 파자마파티 선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얽힌 매듭을 풀어가다 어느 순간, 각자의 사연과 속마음이 폭발해가며 극이 속주된다.

▲ ‘홀리데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공연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한국 관객들의 기호를 맞출 또 다른 형태의 한국어 공연으로 초연될 예정이다. 일종의, ‘육성형 뮤지컬’

베로니카 역을 맡은 파니 델레이그는 “마돈나의 히트곡이 한 두 곡이 아니지만, 가사를 다르게 함으로써 다른 느낌을 본인들도 느끼고 전달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팝스타의 노래로 구성된 ‘홀리데이’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느낀다”고 말했다.

수잔 역을 맡은 마를렌 샤프는 “마돈나가 팝뮤직의 여왕으로, 화려한 옷들과 소품으로, 전설적인 공연과 뮤직비디오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인간적이고 여성인권을 선도적으로 주장하며 크나큰 영향을 미친 여성”이라며, “노래의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언어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수잔 역을 맡으며서 본인 스스로를 굉장히 많이 바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홀리데이’는 DIMF 개막작으로 총 5회 공연된다. 21일 영어 공연 '월드 프리미어'에 이어, 22일 2회, 23일 2회 순으로 한국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8세 이상 관람가이며, 2시간 공연(인터미션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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