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4년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서울의 경우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월比 5% 하락한 1226건.. 거래금액도 10.7% 줄어 = 올해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26건으로 전월 거래량 1291건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월 2조6268억원에서 10.7% 하락한 2조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24건, 2조471억원)과 비교해서는 각각 9.1%, 14.6% 오른 수준이다.
5월 거래된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 거래되며 전국에서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0억원 미만부터 300억원 이상까지.. 거래금액대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줄줄이 감소 = 5월에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금액대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1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량은 769건으로 전월(820건) 대비 6.2% 하락했으며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두 1.6%씩 감소해 각각 359건, 61건으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3% 떨어진 32건이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직전월 11건 대비 54.5% 줄어든 5건에 그쳤다.
▶대구, 충북, 제주 등 전국 11개 시도서 거래량 감소.. 서울은 거래량 20%, 거래금액 22.2%↓ = 전국 17개 시도 분석에서도 유일하게 전월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한 경남(87건)을 제외하고는 총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낙폭이 컸던 충북의 경우 전월 71건에서 36.6% 떨어진 45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서울(140건) 20%, 경북(90건) 16.7% 순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제주가 4월(276억) 대비 28.3% 하락한 198억원이었고 뒤이어 서울(1조777억원)은 22.2%, 대구(571억원) 18.8%, 경기(4296억원) 12.7%, 충북(427억원) 11.4% 등 10개 지역이 감소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어난 곳들도 있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시도는 총 5곳으로 100%의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4건)에 이어 대전(49건) 81.5%, 울산(29건) 52.6%, 전남(90건) 26.8%, 강원(75건) 17.2% 순으로 상승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당 지역 모두 거래금액도 함께 상승했는데 울산(451억원)이 83.3%, 세종(36억원) 80%, 전남(451억원) 62.8%, 강원(442억원) 57.3%, 대전(751억원)은 4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별 거래량 및 거래금액 TOP5 = 시군구 단위 시장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29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 강남구가 23건, 경기 김포시 21건, 강원 강릉시와 전남 목포시가 각각 1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4302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였고 서울 서초구가 1466억원, 부산 부산진구 753억원, 서울 용산구 741억원, 서울 강서구 447억원 순으로 거래금액 기준 상위권을 달성했다.
▶거래주체별 거래 현황은? 개인이 매도한 빌딩, 전체의 82.2% 차지 = 5월 손바뀜이 일어난 전국 빌딩을 거래주체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매도한 빌딩이 전체 1226건의 거래량 중 82.2%에 해당하는 100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법인’인 경우가 175건(14.3%), ‘기타’ 33건(2.7%), ‘공공기관’ 10건(0.8%) 순이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거래현황(매도자-매수자 순)은 개인 간 거래량이 735건(60%), 개인 대 법인 256건(20.9%), 법인 간 거래 106건(8.6%), 법인 대 개인이 68건(5.5%)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전체 2조3461억원 가운데 법인 간 거래규모가 8312억원(3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인 대 법인 6945억원(29.6%), 개인 대 개인 6361억원(27.1%), 법인 대 개인 1147억원(4.9%) 순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상승한 수준이고 최근 1년 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 시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실제 부동산플래닛 플랫폼을 통한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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