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맞선에서 대화 중에 상대가 반복적으로 ‘역시 (대단하십니다)라고 말하며 능력을 인정해주거나(남)’, ‘아름답습니다와 같이 외모를 칭찬해주면(여)’, 남녀 모두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5일 ∼ 20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표현을 반복하여 사용하면 호감도가 급상승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9.1%가 ‘역시 (대단하다: 능력 인정)’로 답했고, 여성은 30.9%가 ‘아름답다(외모 칭찬)’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맞아(공감 표현: 25.5%)’ - ‘비슷한 게 많다(인연 강조: 22.0%)’ - ‘멋있다(외모 칭찬: 15.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하하하(만족감 표현: 23.4%)’ - ‘맞아(21.9%)’ - ‘비슷한 게 많다(16.2%)’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설이 있다”라며, “능력을 중시하는 남성들에게는 ‘역시(실력이 뛰어나다), 역시(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답다)’ 등과 같이 ‘역시’를 반복하며 능력을 인정해 주고, 외모가 생명인 여성들에게는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칭찬해 주면, 남녀 모두 상대에게 신뢰감을 갖게 되고 이는 호감도 제고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 돌싱男, 재혼맞선에서 상대의 ‘엉뚱한 주제’로 대화 꼬인다!-女는?
두 번째 질문인 ‘재혼 맞선에서 상대와 대화가 꼬이는 것은 주로 어떤 요인 때문일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28.4%가 ‘부적합한 주제’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재혼관의 차이(24.8%)’와 ‘지적 수준 차이(22.7%)’의 순이고, 여성은 ‘재혼관의 차이’라는 대답이 31.7%로서 가장 앞섰고, ‘부적합한 주제(26.6%)’와 ‘표현방식 차이(20.5%)’ 등이 뒤따랐다.
4위로는 남녀 모두 ‘관심 분야 차이(남 15.5%, 여 12.2%)’를 들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맞선을 다녀온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흔히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라는 피드백이 많다”라며, “상대가 첫 만남 자리에 맞지 않는 주제를 끄집어내거나(남), 재혼에 대한 생각이 기본적으로 다를 경우(여) 대화가 꼬여서 만남이 흐지부지 끝나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 돌싱32.8%, “재혼 맞선 상대의 ‘우울한 표정’, 귀가 재촉”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재혼 맞선에서 어떤 상황일 때 한시 바삐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을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돌싱 남녀 32.8%가 ‘우울한 표정(남 32.4%, 여 33.1%)’으로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불편한 자리(시끄럽거나 대화가 주변사람들에게 들리는 등: 25.2%)’와 ‘(실내 온도가 덥거나 추운 등) 쾌적하지 않은 온도(19.7%)’, ‘장황한 설명(16.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장황한 설명(26.3%)’이 2위이고, ‘불편한 자리(17.3%)’와 ‘쾌적하지 않은 온도(14.7%)’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현재 상황을 대변한다”라며, “재혼이라는 새로운 삶의 출발을 목적으로 만난 사람의 표정이 우울하면 더 이상 함께 미래를 설계할 의사가 사라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라며, “재혼을 목적으로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 주제와 표현, 말투, 주변 분위기 등을 상대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고려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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