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해 눈길을 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으로, 앞으로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려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7월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1분기比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10%, 13.6%↑ =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3381건)보다 10% 상승했다. 거래금액도 8조95억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분기와 비교시 거래건수(3369건)는 10.4% 증가했으며 거래금액(7조6340억원)도 19.2% 오른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의 경우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소폭의 감소세가 있었으나, 거래금액의 경우 3개월 중 6월(4조534억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분기比 거래량은 경기, 거래액은 서울이 가장 큰 비중.. 제주, 거래량 및 거래금액 상승지역 1위 =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719건 중 경기(789건)가 21.2% 차지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울이 12.8%(477건), 경북 8%(298건), 경남 7%(262건), 전북 6.3%(234건) 순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총 9조980억원 중 서울(5조3294억원)이 58.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경기가 14.4%(1조3141억원), 부산 5.1%(4602억원), 경북 2.9%(2636억원), 인천 2.8%(25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으며 거래량은 직전(41건) 대비 48.8% 오른 61건, 거래금액(481억원)은 69.4% 증가한 81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상승폭 2위는 울산으로 전분기(48건) 대비 39.6% 오른 67건을 보였고, 강원은 39.4% 상승한 216건, 부산은 28.6% 오른 225건, 경남은 24.2% 증가한 262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천, 전북, 대구, 전남, 충북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다. 1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충남과 경북 2곳이 유일하며 각각 6.9%, 6.3% 하락했다.
거래금액의 경우 제주 다음으로 울산(55.3%, 1039억원), 대구(42.9%, 2273억원), 경북(37.4%, 2636억원), 강원(29.5%, 1186억원), 인천(22.7%, 2517억원), 경기(20.7%, 1조3141억원) 등을 포함한 13개 지역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이를 제외한 대전(6%, 1433억원), 충남(5%, 1437억원), 세종(2%, 99억원), 충북(0.7%, 1343억원) 등 총 4곳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10억 미만 빌딩 63.8% 비중.. 서울 제외 10억 미만 빌딩 비중 가장 높아 = 2분기에 거래가 가장 많이 성사된 빌딩 금액대는 10억원 미만이 차지했다. 총 3719건 중 10억원 미만 규모 빌딩이 차지한 거래량이 2372건으로 63.8% 비중을 보였다. 이어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 거래가 1026건, 50억 이상~100억 미만 빌딩이 190건, 100억 이상~300억 미만이 104건, 300억 이상 빌딩은 27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10억 미만 빌딩이 각 지역 기준 가장 큰 거래 비중을 보였다. 시도별로 10억 미만 빌딩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228건 중 201건으로 가장 높은 88.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북이 전체 298건 중 256건으로 85.9%, 전북은 234건 중 199건으로 85%, 강원이 216건 중 181건으로 83.8%, 경남이 262건 중 217건인 82.8%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477건의 전체 매매 거래 중 83건만 10억 미만 빌딩 매매 거래가 성사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중인 17.4%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빌딩은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으로 477건 중 192건을 차지하며 40.3%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TOP5는 어디?.. 거래건수 경기 화성시 가장 많아,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 1위 = 시군구별 단위의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 랭킹도 이목을 끈다. 올해 2분기에는 경기 화성시에서 90건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서울 강남구 82건, 경기 김포시 57건, 경남 진주시 47건, 경기 파주시가 43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약 1조613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 1조5954억원, 서울 서초구 4661억원, 서울 종로구 3039억원, 서울 용산구 1747억원으로 집계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국 거래금액 시군구별 TOP5가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 일대에 위치한 곳으로 1조4185억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2위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JW타워로 2023억원, 3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 1470억원, 4위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소재 보령빌딩이 1315억원, 5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이 1050억원에 매매됐다. 1위부터 5위까지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전부 법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월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 거래건수는 소폭 하락, 거래금액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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