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례로 보는 시민주도 재생에너지 간담회가 9월 3일(화)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에서 개최됐다. 시민주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문기덕 독일 베를린 환경부 기후보호국 건물/도시계획 담당관의 강의와 이어진 시민주도 재생애너지 확대 방안 모색에 대한 자유토론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최수산나 한국YWCA연합회 시민운동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의에 앞서 이은영 한국YWCA연합회 제2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문기덕 담당관은 ‘탄소중립도시를 향한 베를린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베를린 주정부의 기후보호 목표와 예시, 앞으로의 과제들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서 문기덕 담당관은 “독일에서는 시민주도로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예를 들어, 주민투표로 거리에 20m에 하나씩 심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하면서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들을 강조했다.
강의 이후 현장 및 온라인 참여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문기덕 담당관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장 크게 변화해야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핵이 아니라 자신이 쓸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라면서 “발코니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YWCA연합회가 시민단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엔지니어, 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별한 해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을 구축해 성공한 사례를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을 확장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약 두 시간동안 진행된 간담회는 전국 20여 개 지역 YWCA의 탈핵기후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기덕 담당관의 알찬 강의와 활발한 질의 응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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