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번째 축제를 맞이하는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6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10일,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폐막식이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됐다. KT&G 심영아 ESG경영실장, KT&G 김강민 문화공헌부장,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 본선 심사위원, 폐막식 사회자를 맡은 이민지 배우 등이 참석했다. 영화제 하이라이트 상영을 시작으로 KT&G 심영아 ESG경영실장의 폐막 축사, 대단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 발표, 공식 시상부문 7개의 수상자 발표, 폐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신설된 ‘대단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에 <타미플루>의 박래경 감독이 최종 선정됐다. ‘대단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신진 감독들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지지함과 동시에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단편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최종 선정작 1편에게 사전 제작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지원금을 지원받아 완성된 작품은 2025년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총 상금 1,700만원 규모의 공식 시상부문 발표가 진행됐다. 주관사 키노라이츠가 후원하여 시상하는 ‘키노라이츠상'은 키노라이츠 양준영 대표가 시상을 맡았다. 영화제 기간 관객 투표를 통해 1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대단한 관객상 - 작품상’은 본선 심사위원 전소니 배우가, ‘대단한 관객상 - 포스터상’은 본선 심사위원 주종혁 배우가 시상을 맡았다.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배우에게 수여하는 ‘대단한 배우상’의 시상은 본선 심사위원 이충현 감독이, 연출이 돋보이는 감독에게 수여하는 ‘대단한 감독상’의 시상은 본선 심사위원 엄태화 감독이 맡았다. ‘KT&G 은관상’의 시상은 KT&G 김강민 문화공헌부장이, ‘KT&G 금관상’의 시상은 KT&G 심영아 ESG경영실장이 맡았다.
가장 먼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키노라이츠상은 <속사정>의 백승진 감독이 수상했다. 수상자 백승진 감독은 “정말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선택해서 주신 것이 그 무엇보다 감동이고 감사하다. 이 영화가 첫 연출이었는데 같이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열심히 좋은 영화 만들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대단한 관객상 - 작품상’은 <괴담제조부 OT 영상> 김영준 감독이, ‘대단한 관객상 - 포스터상’은 <소용돌이> 임새봄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김영준 감독은 “수많은 상 중 가장 받고 싶은 상이었다. 세상의 밑에 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임새봄 디자이너는 “외부 프로젝트로 포스터 디자인으로서 세상에 보여지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라 부담감도 많았는데, 장재우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영화 포스터는 감독의 의도보다 디자이너가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에 힘입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대단한 배우상’은 <혼자> 신지이 배우, <들여다보기> 임채영 배우가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 신지이 배우는 “시각장애인 ‘선미’ 역할을 맡으며 얻은 게 많았다. 눈이 안보여도 용기있게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는게 저에게는 큰 용기가 됐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달려들고 더 용감하게 헤쳐나가고 싶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임채영 배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더위 폭염 속에서 단편영화 한편 한편 완성하기 위해 현장에 계시는 모든 스탭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한 걸음 한 걸음 더디더라도 지금 이 순간 영광 잊지 않고 함께 더불어 걸어가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소감과 함께 응원의 말을 전했다.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대단한 감독상’은 <소용돌이> 장재우 감독이 수상했다. 수상자 장재우 감독은 “제가 오로지 연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저를 믿어준 <소용돌이> 배우 두 분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 만들도록 노력하고, 공포영화가 좀 더 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KT&G 은관상’은 <스위밍> 서새롬 감독이 수상했다. 수상자 서새롬 감독은 “왁자지껄한 영화 촬영 현장과는 다르게 저희는 너무 고독하게 컴퓨터 앞에서 외로이 작업을 한다. 영화제를 계기로 여러 인연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인연들이 소중하다.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맛 좋지만 건강한 작품 계속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KT&G 금관상’은 <혼자> 이경호 감독이 수상했다. 수상자 이경호 감독은 “잠시 무거웠던 마음이 있었는데 좀 내려놓고 좋아하는 배우와 늘 믿고 함께 하던 스탭들과 산책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같이 만들었다. 그렇게 계속 만들어도 된다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겠다. 또 행복하게, 즐겁게 영화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수상의 기쁨을 한껏 드러내는 소감을 전했다.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모색을 기하는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들을 발굴함으로써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가능성 있는 영화와 관객을 연결하는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지난 9월 5일 개막하여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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