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작품이 상위권 다툼을 벌이며, 이번 주에는 <작별하지 않는다>가 종합 1위로 등극했다. 도서마다 급격히 늘어난 주문으로 인쇄 돼 입고 되자마자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로 인해 예약판매에서 배송이 되어야 집계가 되는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30대~50대 독자층까지 골고루 사랑을 받았다. 여성 독자는 30대에서, 남성 독자는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내 첫 노벨문학상에 대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쏟으며, 평소 문학 분야 구매 독자보다 높은 연령대 독자를 서점으로 이끌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가 뒤를 이었고, 종합 10위권에 1종 외 한강 작가 작품이 순위에 올랐다.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한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도 함께 관심을 받았다. 노벨문학상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문학상 수상이 좋은 책을 선정했다는 인식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상 소식 이후 직전 동일 기간 대비해 판매가 42.6배나 상승해 외국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다양한 해외 문학상 수상작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문학 분야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그 외에도 노벨문학상 발표와 더불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교수의 저서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정치 분야 1위, <권력과 진보>는 분야 2위에 나란히 올랐고, <좁은 회랑>은 분야 7위로 진입했다. 문학상 만큼이나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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