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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EBS 연계 내역 심층 분석 공개

기사입력 : 2024년 11월 14일 19시 55분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SNS
EBS(사장 김유열)는 11월 14일(목)에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영역별 EBS 연계 내역 심층 분석’ 내용을 독점 공개한다. EBSi(ebsi.co.kr)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해당 분석에는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 연계 유형, 체감 연계도, 유형별 세부 분석 등이 담겼다.

■ 국어, 연계율 51.1%, 공통과목 21문항과 선택과목 2문항
최근 출제 경향 유지... EBS 연계 체감도 높을 것으로 예상

독서 영역에서는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대조하는 7번 문항과 ‘기계 학습과 확산 모델’을 다룬 지문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는 13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웠을 것이다. 7번 문항은 (가)에 제시된 ‘박은식’과 (나)에 언급된 ‘신문화 운동의 지식인들’의 핵심 주장을 파악하고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대한 각각의 세부적인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판단해야 할 세부적인 입장에 대한 근거가 다양해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데에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은식’과 ‘신문화 운동의 지식인들’의 주장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으로 잘 파악했다면 문항 해결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13번 문항은 확산 모델의 과정에서 확산 모델 구성 요소의 기능을 <보기>의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보기>에 제시된 A 단계가 순확산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고, 역확산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어 각각의 과정에서 A 단계의 결과를 예측해야 하므로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지문에서 확산 모델의 구성 요소 각각이 어떤 단계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였다면 <보기>의 사례를 분석하여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학 영역에서는 <보기>를 참고하여 (다)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27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 작품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므로, 학생들이 (다) 작품의 내용을 짧은 시간 내에 파악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보기>의 내용을 참고하여 지문에서 ‘익명의 욕구’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어떠한 맥락에서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하면 선지의 정오를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초고를 보완하기 위한 자료 활용 계획을 묻는 45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보기>에 제시된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고, 초고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 활용의 적절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의 해석과 내용 생성하기는 화법과 작문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학습 활동이기 때문에 공교육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항이다.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간접 인용에 대한 이해를 묻는 39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에 출제된 유형은 직접 인용을 간접 인용으로 바꿀 때, 인칭·지시·시간 표현 등이 어떻게 조정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는데, 39번 문항은 간접 인용 표현을 바탕으로 원 발화를 추론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어 수험생들이 낯설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발화라도 간접 인용될 때 같은 형식을 가질 수 있다는 <보기>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였다면 선지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나 제재, 개념과 문항 유형 등이 골고루 활용되어 연계되었다. 독서에서 4~9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개화기 과학 기술에 대한 지식인들의 생각’에서 다룬 박은식의 관점을 활용하여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지문을 구성하였다. 10~13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인공 지능과 기계 학습’에서 설명하고 있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여 지문을 구성하고, 문항을 설계하였다. 14~17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고프먼의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다룬 리프킨의 자아 표현의 개념을 제재로 활용하였다. 문학에서 23~24번 문항, 32~34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작품을 활용하였으며, 18~21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되는 내용을 지문으로 구성하였다. 문학의 28번, 31번 문항과 화법과 작문의 40번, 45번 문항, 언어와 매체의 36번, 39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핵심 개념 및 문항 유형을 활용하여 출제된 것이다.

■ 수학, 공통과목 11문항, 선택과목 4문항… 총 15문항 ‘연계율 50%’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핵심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 다수 출제

공통과목인 수학Ⅰ은 6문항, 수학Ⅱ는 5문항씩 총 11문항이 연계되었고,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각각 4문항씩 연계되어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핵심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이번 수능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의 경우는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첫째항들을 구하는 문항으로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의 경우는 극한값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이용하여 함수를 추론하고 문자로 주어진 계수의 범위를 이용하여 함숫값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29번의 경우는 정규분포에서 두 개의 확률변수가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찾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의 경우는 삼각함수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함수가 극대인 점을 추론하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의 경우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을 찾고 평면벡터의 내적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벡터의 연산, 위치벡터, 내적의 정의를 기하학적으로 해석하여 해결하는 문항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총 15문항씩(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 11문항,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 4문항씩)으로 50%에 해당한다. 수학Ⅰ에서 6번, 10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8번, 20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유형, 18번, 22번은 자료·상황의 활용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수학Ⅱ에서 21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11번, 19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7번, 9번은 자료·상황의 활용 유형으로 볼 수 있다. 확률과 통계에서 25번, 29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7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26번은 자료·상황의 활용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미적분에서 25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4번, 27번은 축소·확대·변형, 26번은 자료·상황의 활용 유형으로 볼 수 있다. 기하에서 24번, 29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27번, 30번은 자료·상황의 활용 유형으로 볼 수 있다.

■ 영어, 지난해 수능과 같은 연계율 55.6%... 총 25문항 연계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 확보

이번 수능에서는 지문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을 고루 출제하였는데, 해당 문항들에서 다루어진 소재는 일상적이고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공교육 연계성을 보이고 있다.

빈칸 추론 33번 문항은 현 사회 이슈 중 하나인 attention economy의 과정에 관한 글로, 글이 전개되면서 해당 개념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설명되고 있어 글의 대의는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표현으로 설명되고 있는 글의 요지를 파악하여 귀납적으로 빈칸을 추론해야 한다는 점,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으로 구성된 선지를 정답으로 판별해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높은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판단된다.

빈칸 추론 34번 문항은 사람들의 역할과 관행을 만들어내는 규칙을 설명하는 글로, 문장의 구조와 지문의 짜임새가 학교 현장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유형이며 요지가 글 전체에 걸쳐 반복적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문의 내용을 선택지와 연결 지어 종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보인다.

순서 37번 문항은 특정 조류의 행동 특성을 감정 전이(emotional contagion)와 관련하여 설명한 글로, 실험(연구)을 설명하는 글의 전개 양상(실험 소개 → 실험 결과 → 시사점)은 학교 수업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흔히 다뤄 왔기에 수험생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다만, 주어진 문장 뒤에 (B)를 연결하는 것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으나, 그 이후 (A)와 (C)의 순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A)에 사용된 문장구조와 would have been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서 글의 선후 관계 논리를 추론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보인다.

문장 삽입 39번 문항은 정비와 수리의 개념에 대한 상반된 관점을 다룬 글로, 사물을 사람의 인생주기에 빗대어 정비와 수리의 개념을 이해하는 선형적 관점(linear lifecycle model)과 이에 반박하는 Krebs와 Weber의 관점이 명확하게 대비되는 논리 구조를 갖춘 지문이라는 점과 주어진 문장의 In reality가 새로운 개념으로의 전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교육에서 일반적으로 다루어지는 글의 전개 흐름을 갖춘 지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두 가지 개념을 대비하는 표현들을 모두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며, ③번 문장의 an incomplete definition과 ④번 문장의 Additionally 사이의 논리적 단절을 발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판단된다.

장문(1지문 2문항) 어휘 42번 문항은 글의 소재는 비교적 쉽게 알 수 있겠으나, 세부 내용을 끝까지 다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 요지를 뒷받침하고 있는 각 문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수험생의 독해력을 적절하게 평가하는 문항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밑줄 친 낱말은 대부분 친숙하고 맥락상 유추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의 거의 모든 문장 구조와 표현이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이기에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한 수험생이라면 정답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25문항(총 45문항)으로 55.6%에 해당한다. 듣기 및 말하기의 거의 모든 문항에서 EBS 수능 연계교재 대화문과 담화문의 소재, 상황, 자료가 활용되었는데, 4번은 <수능완성(영어)> 실전모의고사 5회 4번과 유사한 상황을, 5번은 <수능특강(영어듣기)> 10강 4번과 거의 흡사한 소재와 표현을, 8번과 말하기 유형의 문항들 중 13번은 각각 <수능특강(영어듣기)> 1강 4번과 <수능완성(영어)> 실전모의고사 1회 9번과 동일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읽기에서는 총 11개의 문항이 EBS 수능 연계교재의 소재, 상황, 도표와 연계하여 출제되었다. 일부 읽기 문항(18번, 19번, 28번)의 경우, EBS 수능 연계교재 듣기 문항과 유사한 소재나 상황을 다룬 읽기 문항으로 변형하여 출제되었다. 특히 도표 문항의 경우, <수능특강(영어)> Test 3 9번에서 도표로 제시한 소재와 자료(2015년~2021년 미국 영화계의 무대 뒤 주요역할에 종사한 여성 비율) 중 일부를 그래프로 변형하여 출제했다는 점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번 내용 불일치 문항은 <수능완성(영어)> 실전모의고사 2회 43∼45번 문항 지문에 등장하는 Dick Enberg에 관한 글이 지문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27, 28번 두 실용문 문항은 각각 <수능완성(영어)>과 <수능특강(영어듣기)>에서 등장한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되었는데, 27번은 실전모의고사 1회 12번에서, 28번은 10강 2번에서 다룬 소재와 유사한 내용의 실용문으로 출제되었다.

자세한 연계 분석 내용은 EBSi(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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